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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쇼' 엘렌, 봉준호에 인종차별 발언 논란…오프닝서 스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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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미국 인기 예능프로그램 '엘렌쇼'의 진행자 코미디언 엘렌 드제너러스가 영화 '기생충'과 관련된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11일 '엘렌쇼'의 오프닝에서 엘렌 드제너러스는 관객들을 향해 영화 '기생충'을 봤냐고 물었다. 앞서 오스카 최고상인 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을 수상한 '기생충'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것.

엘렌은 "정말 좋은 영화다"라며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들 집 지하에 사는 이야기다. 영화를 보고 우리 집 지하를 확인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영화의 핵심 내용을 스포했다.

영화 '기생충'은 오스카 수상의 화제성을 등에 엎고 현재 미국에서 절찬 상영되고 있어 스포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엘렌쇼 영상 캡처
엘렌쇼 영상 캡처

또한 엘렌은 "봉준호에게 누드픽쳐를 보냈는데 통역사가 그걸 봉준호에게 보여줬다"며 "그 대답을 통역사가 다시 전달하는 바람에 수작이 제대로 안 걸렸다"는 농담을 했다.

해당 발언은 비영어권 나라에서 영어를 잘 못하는 것에 대한 인종 차별 발언으로도 해석된다.

앞서 엘렌은 '크레이지리치아시안'으로 '엘렌쇼'에 초대받은 콘스탄스 우에게 "where are you from?"이라고 질문을 해 논란을 산 바 있다. 이는 백인이 아닌 사람은 당연히 해외 국적이라는 것을 깔고 질문하는 미국 내 대표적 인종차별 발언으로 통한다. 콘스탄스 우는 미국에서 나고 자란 미국 국적 미국인으로 알려졌다.

그밖에도 유튜브에서 아델 노래를 커버해서 화제된 한국인 여학생이 출연하자 방청석에 계신 학생의 어머니를 언급하며 "저 어머니는 영어를 못하지만 아무튼 Hi라고 인사하자"는 등의 발언으로 비난을 사기도 했다.
 
그는 인종 관련해서 조심성 없는 발언으로 수차례 도마위에 올랐으나 자신이 성소수자(레즈비언)이라는 이유로 공격해서는 안된다며 방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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