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가수 박재란이 남편과 이혼 이후 우울증을 앓았던 사연을 고백했다. 또한 힘겨웠던 미국 생활을 회상했다.
과거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가수 박재란은 1966년 남편과 결혼했으나 13년 만에 이혼한 사연을 언급했다.
당시 박재란은 "(이혼 후) 우울증이 왔다. 이혼 이후 일을 하지 못하고 병원에 입원까지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재란은 "그 당시 이혼이라는 건 여자가 한 번 죽는 것이다. 한 번 죽었다 살아났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이혼 이후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수 박재란의 미국 생활 역시 순탄하지 않았다. 불법 체류 단속으로 수감 생활을 하기도 했고, 두 번째 이혼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사업과 관련된 사기를 당하는 등 고난의 연속이었다.
가수 박재란은 "미국에서 한 여자가 접근을 했다. 스테이크 레스토랑을 내자고 했다. 돈 투자를 꽤 했다. 지금으로 따지면 10억이 넘는다. 그걸 믿고 다 투자를 했다"라며 사기를 당한 사연을 소개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1957년 16살 어린 나이에 데뷔한 가수 박재란은 '산 너머 남촌에는' 뿐 아니라 '럭키모닝', '푸른 날개', '둘이서 트위스트' 등의 노래를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재란은 결혼 이후 딸 2명을 슬하에 자녀로 뒀다. 박재란의 막내 딸은 가수로 활동했던 故 박성신이다. 1987년 대학가요제로 데뷔한 딸 박성신은 '한 번만 더'를 히트 시키며 사랑 받았지만 지난 2014년 45세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했다. 가수이자 박재란의 딸인 박성신의 사망 이유는 심장마비로 알려져 있다.
과거 방송에서 전남편과의 이혼, 세상을 떠난 딸 박성진 등을 언급했던 가수 박재란은 오늘(12일) 오후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다시 한번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