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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MBC ‘너를 만났다’ 나연이 엄마, 블로그 비공개 전환 “악플 아닌 지나친 관심 때문”…재방송 이어 영상 ‘천만 뷰 돌파’까지 

  • 박정민 기자
  • 승인 2020.02.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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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기자] 안방극장을 눈시울로 적신 MBC 스페셜 특집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의 주인공 나연이 엄마가 비공개 전환 이유를 밝혔다. 이와 함께 해당 영상이 천만 뷰를 돌파하는 등 감동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너를 만났다’의 연출을 맡은 김종우 PD는 지난 7일 방송된 MBC 표준FM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출연해 나연이 엄마의 입장을 대신 전했다. 

이날 김 PD는 “방송 후 처음에는 부끄럽기도 해서 전화를 드렸는데 좀 너무 많은 관심이 집중돼서 블로그를 비공개로 했다고 하시더라. 몇만 명이 갑자기 들어와서 그렇긴 하지만 괜찮다고 하셨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추스를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괜찮을 것 같다. 혹시라도 부족한 프로그램에 악플이 있다면 저한테만 좀 달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MBC ‘너를 만났다’ 캡처

지난 6일 MBC ‘너를 만났다’에서는 3년 전 희귀병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으로 셋째 딸 나연이를 떠나보낸 장지성 씨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제작진 측은 나연이를 다시 현실로 데려오기 위해 좋아하던 옷과 신발을 그대로 구현하는가 하면, 추억이 서린 하늘공원을 그대로 재현하는 등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8개월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지성 씨는 꿈에 그리던 딸 나연이와 재회했다. 손에 잡히지 않는 딸을 만지며 눈물을 흘리는 지성 씨의 모성애는 안방극장을 뜨거운 눈물로 적셨다. 

방송이 끝난 후 네티즌들은 “서로가 닿았으면 해서 VR을 만들었지만 자꾸 허공에 닿는 어머니 손길과 정해진 말만 하는 나연이가 만날 수 없는 현실 같아서 더 마음이 아파요”, “어머님도 이제 더 많이 행복한 일만 가득할 거예요 눈물이 안 멈춘다”, “‘나연이가 좋아하는 쪼리 신었네’에서 감정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해당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 수 200만 뷰를 돌파하며 관심의 중심에 섰다. 

이와 함께 장지성 씨가 운영하던 블로그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블로그를 통해 나연이와의 추억, MBC 스페셜에 출연하게 된 비하인드를 전한 지성 씨는 “어제 VR로 나연이를 만났다. 진짜 우리 나연이랑 다른 나연이었지만 아주 잠시였어도 그렇게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더라”라며 “그립고 미안하고 아픈 마음보다는 여전히 사랑하고 많이 사랑하는 나의 나연이로 기억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나친 관심 탓일까. 지성 씨는 결국 블로그와 개인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고, 일부에서는 악플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돼 안타까움을 자아냈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여기에 악플 달게 어디 있지? 인성에 문제가 있다”, “아픔을 더 들추는 게 고통일 수도 있지만, 본인 선택인데 왜 악플을 달지 그게 더 상처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등 비판을 이어갔다. 

이러한 추측에 지성 씨가 악플보다는 지나친 관심 때문이라며 간접적으로 해명한 셈이다. 

많은 이의 공감을 얻은 나연이 모녀의 재회는 12일 오전 11시 기준 조회 수 10,630,982뷰를 기록하며 식지 않는 감동을 전파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제작과정 등 뒷이야기를 담은 ‘너를 만났다’는 3월 12일 또 한 번 안방극장을 찾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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