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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버지 도와드리던 20대 여성, ‘택배 착불비 갑질녀’에 극단적 선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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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오정 기자] 아버지의 택배일을 도와드리던 여성의 사연이 알려진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 사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11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택배 착불비 갑질을 토로하는 20대 여성의 글이 퍼지기 시작했다.

당시 작성된 글에 따르면 26세의 여성은 아버지의 일을 도와드리기 위해 짐을 싣고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이용했다. 이때 두 아이와 함께 아이들 엄마로 보이는 고객과 마주쳤고 미묘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올라갔다고 이야기했다.

연합뉴스 제공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이어 해당 고객의 집에 방문했을 때 여성은 착불비를 달라고 요청했다. 아이 엄마는 “누가 현금쓰냐. 카드 안 되냐. 계좌 무자로 보내라”고 이야기했다고. 또한 여성은 현금을 찾겠다는 아이엄마로 인해 문 앞에서 10여 가량을 기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잊혀지는 듯했던 사건은 아이엄마가 20대 여성의 아버지에게 컴플레인을 걸면서 재점화됐다. 아이엄마는 여성의 태도를 문제삼으며 사과를 요구했고, 택배기사인 아버지에게 “사과할 때는 맞춤법 정도는 잘 익혀서 보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지적한 문자를 보냈다.

이후 해당 글을 확인한 아이 엄마 역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아파트는 주민 회의를 거쳐 1층 택배함에 넣는 형식이지 택배기사는 엘리베이터를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현금이 없었던 것은 내 불찰이 맞지만 기다리는 시간은 그래봐야 십분도 채 안 넘었다”면서 “컴플레인 걸었고 지속적으로 항의했다. 서비스직종에 있어 친절은 기본적인 모습 아니냐. 사과문자에 성의를 못 느끼겠고 약올리나 싶은 마음에 맞춤법 지적한 것도 사실이다. 사과받아야 겠다 오기부린 것 맞지만 사과하는 척 뒤에서 사람을 농락할 수 있느냐”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해당 문제로 택배기사 아버지는 이후 지속적인 컴플레인에 시달렸고, 결국 택배일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살한 지인이 사건 속 여성이 맞는 것 같다는 내용의 대화 / 온라인 커뮤니티
자살한 지인이 사건 속 여성이 맞는 것 같다는 내용의 대화 / 온라인 커뮤니티

그리고 최근 한 누리꾼은 “지인과 대화 중 택배기사 일을 하는 딸이 자신때문에 일을 그만두게 된 나머지 힘들어하다 결국 자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택배 착불 갑질 사건 속 여성인 것 같다”며 지인과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딸의 자살 소문과 함께 사건이 다시 논란이 되며 누리꾼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누리꾼은 “택배 일 하는 분들은 시간이 돈인데 10분이면...” “택배 서비스업은 고객 비위 맞추는 게 아니고 택배를 대신 가져다주는 서비스지. 무슨 서비스만 붙으면 자기들 발바닥도 햝아줘야하는 줄 아나봐” “진상은 자기가 진상인지 모른다던데. 고작 삼천원 때문에 갑질한 거 맞고요. 세상 진짜 각박하다”며 택배 착불비 갑질녀를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몇몇 누리꾼은 “그런데 1층 택배보관함이 있고 엘리베이터 사용금지인 것도 맞는데 그 부분은 다들 이야기가 없네” “현금을 찾아보는 과정은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인 것 같은데” “택배회사 직원들도 본인들이 사회적 약자인 것처럼 스스로 프레임 씌워서”라며 택배기사 딸의 잘못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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