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두 사람의 첫 만남과 관련해 알려진 이야기 중 일부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배우 송강호가 직접 한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사실이 있다.
송강호는 지난해 6월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봉준호와의 첫 인연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1997년 처음 두 사람이 만나게 된 사연에 대해 송강호가 봉준호의 영화 '모텔 선인장'에 오디션을 보러 갔다고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열정에 기름붓기'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송강호가 봉준호가 관련된 영호의 오디션에서 떨어진 후 연락이 왔다며 잘못된 사실을 알린 것.
송강호의 말에 따르면 당시 봉준호 감독이 송강호가 출연했던 '초록물고기'를 보고 만나보고 싶어 연락을 했고, 송강호는 지나는 길에 잠깐 들러 이야기를 나눴으며 '모텔 선인장' 이야기는 없었다고 한다.
당시 송강호는 이미 '넘버3'를 한창 촬영중이었다.
그렇게 잠깐의 만남 이후 봉준호가 보낸 삐삐에 남겨진 음성메시지에는 '지금은 연이 안되지만 당신과 언젠가는 꼭 좋은 기회에 만나서 함께 작품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만나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라는 내용이 있었다는 것이 두 사람의 첫 만남에 얽힌 일화의 전체다.
송강호는 당시 봉준호의 음성메시지를 듣고 나서 '이 양반은 앞으로 나와 만나게 될지 안 만나게 될지 모르지만 이 태도와 자세를 보니 뭐가 되도 되겠다. 이런 마음으로 사람을 만나고, 세상을 살아가면 뭐라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고.
봉준호 감독에 대해 함께 일했던 배우나 스탭들은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한다. 큰 소리 한번 내지 않는 사람이라고.
봉테일이라는 말처럼 원하는 그림이 나올때까지 재촬영을 몇번이라도 진행하는 봉준호지만 잘못했다는 말보다는 이런 부분은 좋았다라며 배우를 격려하고 칭찬한다는 봉준호 리더쉽도 화제가 되고 있다.
봉준호와 송강호 모두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각자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점은 수많은 외신들에게까지 알려지면서 민주주의의 승리로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