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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포트만, '레옹' 이후 성폭력 시달려 페미니스트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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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나탈리 포트만이 아카데미 시상식에 입은 드레스가 화제가 되면서 그녀의 과거 역시 재조명됐다.

나탈리 포트만의 드레스에 여성 감독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기 때문.

나탈리 포트만 / 인스타그램
나탈리 포트만 / 인스타그램

나탈리 포트만은 여성 감독들이 여전히 아카데미 시상식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것을 지적하며 이런 드레스까지 준비한 것.

나탈리 포트만 / 인스타그램
나탈리 포트만 / 인스타그램

나탈리 포트만은 이번 오스카상 역시 인종의 장벽은 넘어섰으나 성평등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2017년 11월 벌처페스트LA(Vulture fest LA) 행사에 참석한 나탈리 포트만은 할리우드를 휩쓸었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성희롱 피해를 직접 언급했다.

나탈리 포트만은 "직접 성폭행이나 추행을 당하진 않았지만 유사한 경험이 100번 이상이다"고 폭로했다.

나탈리 포트만은 "제작자가 개인 비행기에 같이 타자고 해서 타보니 비행기에 침대가 하나뿐이었다"며 "무섭고 수치스러웠다"고 폭로했다.

13세에 뤽베송의 영화 '레옹'에서 '마틸다' 역을 통해 데뷔하면서 이름을 알린 나탈리 포트만은 작품 이후 성희롱에 시달렸다.

'레옹'에서 킬러 레옹과 사랑하는 연인처럼 묘사되는 것 역시 로리타(소아성애)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게 됐다.

영화 '레옹'에서의 나탈리 포트만
영화 '레옹'에서의 나탈리 포트만

나탈리 포트만은 당시 행사장에서 "내가 처음으로 받은 팬레터에는 나를 강간하겠다는 판타지가 쓰여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런 경험으로 인해 나탈리 포트만은 지난 2018년 할리우드에서 미투가 촉발되자 적극적으로 미투캠페인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레옹의 감독 뤽베송은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다.

뤽 베송 감독 [AFP=연합뉴스]
뤽 베송 감독 [AFP=연합뉴스]

프랑스 사법부에 따르면 뤽베송은 지난 2018년 5월 18일 네덜란드 출신 여배우 산트 판 로이에게 "뤽 베송 감독이 파리의 브리스톨 호텔에서 자신에게 약을 먹여 의식을 잃게 한 후 성폭행했다"며 고소를 당했다.

당시 프랑스 검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이 사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

판 로이는 지난 2017년 5월 17∼18일 사이 파리의 한 호텔 방에서 의식을 잃은 채 베송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그를 고소했고, 베송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뤽 베송은 지난 해 10월 BFMTV 방송을 통해 "자신이 판 로이와 관계를 가진 것은 맞지만 성폭행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내와 아이들을 배신했다. 한 번만 그런 것도 아니었다. 결혼생활 20년 동안 여러 차례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토로했다.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리자 판 로이 측은 증거를 보강해 법원에 곧바로 기소를 요청하는 일종의 재정신청 제도를 이용해 베송을 다시 제소했다.

당시 뤽 베송에게 성폭행 등의 피해를 봤다고 나선 여성은 베송이 소유한 영화사 유로파코프의 전 직원과 40대 미국 여배우 등 모두 9명이었다.

이 고소 사건은 아직 법정까지 가지는 못한 상황이다.

4번이나 결혼한 뤽 베송. 그의 현재 부인은 영화 제작자 비르지니 실라다.

영화 기생충 못지 않게 나탈리 포트만은 드레스를 통해 전세계에 인종의 장벽만큼이나 여성 감독에게는 오스카상이 멀기만 하다는 점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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