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13호 영입인재인 이수진 전 수원지법 부장판사가 과거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의혹에 휘말렸다.
이수진 전 부장판사는 지난달 7일 사표를 제출하고 이어진 27일에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정치인으로서의 첫 걸음을 뗐다.
그는 과거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에 대해 폭로해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면서 자신이 사법농단의 피해자임을 밝혔다.
민주당 10호 영입인재로 입당한 이탄희 전 판사 역시 피해자임을 밝혀온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알려진 사실에 따르면, 이수진 전 부장판사는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있지 않았다. 게다가 임종현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그에 대해 인사 탄압을 한 사실도 밝혀지지 않아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그는 "사법 농단 세력들은 당연히 피해자들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게다가 이탄희 전 판사의 인터뷰 내용이 실린 '두 얼굴의 법원'서 이수진 전 부장판사는 행정처와 인사모 사이의 메신저로서 등장해 논란이 생겼다.
SBS는 이에 대해 이수진 전 부장판사의 행동에 대해 이탄희 전 판사에게 문의를 했으나,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수진 전 부장판사 역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총선을 앞두고 여러 논란이 일고 있는 이수진 전 부장판사가 예정대로 총선에 나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만일 그가 그대로 출마하게 된다면, 나경원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 을에 전략공천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