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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봉준호 감독 ‘기생충’ 이후 차기작은? “런던 배경 실화 or 서울 도심 속 호러 액션” 오스카 4관왕!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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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오스카 4관왕의 쾌거를 이룬 영화 ‘기생충’에 대해 미국 현지에 나가 있는 윤성은 영화평론가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11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윤성은)’, ‘선거개입 재판? 자신있다 (송병기)’, ‘4.15 민심의 향방은? (김종인)’, ‘[재판정] 공소장 재판 전 공개 가능?’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아카데미 92년 역사상 처음으로 영어가 아닌 말로 만들어진 영화가 작품상을 수상했다. 영화 ‘기생충’의 이야기다. 각본상과 국제영화상 그리고 감독상까지 휩쓸었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는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상상 못한 사건”이라는 주제로 미국 LA에 나가 있는 윤성은 영화평론가를 연결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수상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 대해 “LA에 있는 한인 매체들 그리고 또 한국에서 온 수십 명의 기자들이 함께했다. 정말 감독님과 배우들에게 정말 수상 축하를 아주 뜨겁게 전했고 그리고 참석해 주신 제작진들 같은 경우에는 비현실적인 일이 일어나서 약간은 좀 얼떨떨한 그런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다. 아직은 좀 긴장이 다 풀리지 않는 그런 모습들이었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윤 평론가는 또 “봉준호 감독님 같은 경우에 1인치의 장벽을 뛰어넘으면 더 훌륭한 영화들을 즐길 수 있다고 골든 글로브에서 이야기를 했는데, 그 말이 자꾸만 회자가 되고 있는데 사실은 그 말을 한 것이 조금 늦은 것 같다, 자기가. 이미 그런 1인치의 장벽을 뛰어넘고 있고, 사람들이. 그렇기 때문에 오늘의 결과가 있었다, 그런 말씀을 하신 게 기억에 남는다”고 짚었다.

외신 분위기에 대해서는 “기생충이란 작품에 대한 평가는 당연히 작품상과 감독상 받을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아카데미가 선택을 할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였는데 이번에 아카데미 선택이 정말 자기네들의 어떤 보수성이라든가 폐쇄성을 좀 뛰어넘고자 하는 그런 노력을 보여준 결과라고 다들 평가를 하고 있다. 기생충이 그런 계기를 만들어준 작품이 된 것”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각본상을 수상하면 작품상 가능성이 있다고 예견하면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모두 가져갈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었던 그는 “그거까지는 예상을 못 했다. 사실은 ‘1917’과의 대결에서 한 작품이 작품상을 받고 한 작품이 감독상을 받고. 이렇게 될 거라고 예상을 했었는데 놀랍게도 정말 중요한 부문인 각본상까지 해서 석권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며 연신 놀라워했다.

아울러 “92년을 오면서 한 번도 외국어 영화에 작품상을 준 적이 없다는 것은 스스로 좀 부끄러워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런 것에 대한 비판이 많이 최근 몇 년간 더 불거졌고 그래서 배우들이 불참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일을 겪다 보니까 정말 뭔가 한 번의 중요한 시점, 변화를 보여줄 만한 계기가 필요했는데. 이번에 기생충이라는 작품이 너무 멋진 작품이 나와서 이 작품을 통해서 확실하게 좀 변화의 바람 그리고 세대 교체. 이런 것들을, 이런 바람을 담아서 좀 투표를 해 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PD가 “다양성 부족을 깨야 하는 그 시점에 서 있던 아카데미가 기생충을 만난 것”이라고 해석하자, “기생충한테 고마워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만약에 기생충 같은 훌륭한 작품이 없었다면 또 그런 작품에 손을 들어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다 인정할 만한 작품을 만나서 거기에 정당하게 외국어든 아시아 계열이든 어떤 작품이든 간에 편견 없이 투표를 해 준 것이 이번의 결과를 낳았다고 생각한다”고 반응했다.

배우들의 후보에도 못 오른 부분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편견)이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그런데 이제 기생충은 그 영화의 특성상 지금 한 8명 정도의 배우가 완전히 같이 어우러져서 앙상블이 굉장히 중요한 작품이지 않은가? 그러니까 한두 명의 배우가 두드러지고 주연과 조연이 완전히 구분되는 작품이라기보다는, 많은 배우가 함께 어우러져서 연기하는 것이 중요한 그런 작품이었기 때문에. 거기서 이제 주연상, 조연상 후보를 고르는 것은 조금 어려웠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그리고 일반적으로 지금까지의 어떤 주연상, 조연상 후보들을 봤을 때 보면 굉장히 두드러지는 캐릭터들, 그 영화에서. 그런 사람들이 많이 후보에 오른다. 예를 들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든가 어떤 소외된 사람이라든가 또 장애를 갖고 있다든가. 이런 역할을 해 주는 배우들이 이때까지 제대로 상도 많이 받고 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현실적인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가족의 모습에서 어떤 후보자들을 찾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날카롭게 분석했다.

봉준호 감독이 기자회견장에서 언급한 차기작에 대해서는 “지금 두 작품 정도를 고려하고 계신 걸로 말씀하셨다. 한 작품은 2016년 런던을 배경으로 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고. 한 편은 서울 도심을 배경으로 한 호러 액션 영화라고 한다”고 전했다.

김 PD가 “이제 정말 봉 감독은 영화사에 남을 마에스트로가 된 거 아닌가”라고 묻자,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이거는 또 다시 이런 감독, 이런 작품을 만나려면 또 다른 64년. 칸 영화제 그랑프리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한 작품은 64년 전에 한 편밖에 없었다. 아마 또 다른 그 정도의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며 그 위대함을 칭송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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