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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1980년에 '무슨 사태'로 휴교"…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사태'로 부적절한 표현해 논란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0.02.1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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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놓고 '무슨 사태'라고 표현해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 대표는 전날 모교인 성균관대학교를 방문, 인근 분식점 주인과 대화하던 도중 주위에 있던 취재기자와 청년부대변인 등에게 "여기 처음 와본 분도 있죠? 내가 여기서 학교를 다녔습니다"라고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

황 대표는 이어 "그때 2000…아, 1820…아, 1980년. 그때 하여튼 무슨 사태가 있었죠, 1980년. 그래서 학교가 휴교되고 이랬던 기억이…"라고 말했다.

떡볶이 먹는 황교안 당대표. 21대 총선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성균관대학교 인근 분식점을 찾아 떡볶이를 먹고 있다. 2020.2.9 [자유한국당 제공]
떡볶이 먹는 황교안 당대표. 21대 총선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성균관대학교 인근 분식점을 찾아 떡볶이를 먹고 있다. 2020.2.9 [자유한국당 제공]

이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비상계엄으로 전국대학에 휴교령이 내려진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1957년생인 황 대표는 성대 법학과(76학번) 출신으로, 1980년에 4학년이었다. 그는 이듬해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대학을 졸업했다.

5·18은 당시 신군부가 '광주에서 일어난 소요사태'로 규정하면서 과거 한때 '광주사태'로 불렸지만, 민주화 이후 '광주 민주화운동'이 공식 명칭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황 대표가 5·18 민주화운동을 부적절하게 표현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7일 종로 출마를 선언한 황 대표는 전날 종로구에 있는 '젊음의 거리'와 성대, 그리고 모교인 경기고등학교 옛터(현 정독도서관)를 둘러보면서 지역구 행보를 시작했다.

이 소식은 포털 다음에서 많이본 뉴스 4위에 올라 많은 댓글이 달렸다.

포털 다음에서 뉴스를 접한 한 누리꾼은 "광주에서 시민들이 총칼에 죽어가고, 대학생 선후배 친구들이 목숨 걸고 폭거에 저항했던 그 시절에.... 세상일 남몰라 하며 도서관에 처박혀 고시 공부했으면 최소한 미안한 마음이라도 가져라..."라고 일침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기초적인 역사인식도 없는자가 야당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라니 제가 부끄럽네요. MB처럼 괜히 시장가서 서민 코스프레 하지말고 역사공부부터 다시 하세요"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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