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봉준호 감독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으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4관왕을 수상한 가운데, 2013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가 재조명되고 있다.
2013년 8월 개봉한 영화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강렬한 드라마와 숨가쁜 액션에 담은 작품으로, 송강호, 틸다 스윈튼, 크리스 에반스, 에드 해리스, 존 허트, 제이미 벨, 옥타비아 스펜서, 이완 브렘너, 알리슨 필, 고아성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영화를 본 국내 평론가들은 "이것은 좋은 오락 영화다"(김도훈), "터널의 끝에서 최초로 약속받은 희망"(박혜은), "종(縱)을 뚫는 쾌감, 횡(橫)으로 향하는 깨달음"(백은하), "SF블록버스터 아님요"(허지웅), "봉준호의 가장 냉정한 드라마, 혁명이라는 이름의 기관차"(김혜리), "알레고리를 장착한 우악스런 완행열차"(박평식), "가슴이 뛴다! 인류사의 추악함도 판타지로 푸는 봉준호의 마력!"(유지나), "뜨거운 계급투쟁처럼 보였던 차가운 사회생물학. 봉준호의 암연(暗淵)"(이동진), "시스템은 그대로 둔 채 권력을 탈취한다는 논리의 허망함"(황진미), "봉준호의 후반부"(이화정) 등의 평과 함께 평점 7.75점을 줬다.
'설국열차'는 제14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올해의감독상, 제50회 백상예술대상 영화감독상, 제14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각본상, 각본상, 제3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제34회 청룡영화상 감독상, 미술상, 제50회 대종상 영화제 편집상, 미술상, 제22회 부일영화상 최우수작품상, 촬영상, 미술/기술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영화 '설국열차'는 누적 관객수 935만 2448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