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고위급 전문가팀 팀장이자 중국공정원 원사인 중난산(鐘南山)이 이끄는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잠복기는 최대 24일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10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중 원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날 학술 논문 등의 사전 출판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의 잠복기는 평균 3.0일이지만, 최대 24일 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의 잠복기를 최대 14일로 밝혀 각국 보건 당국도 14일을 '자가 격리' 권고기간으로 정하고 있다.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 감염증을 ‘2019년 신종 코로나 급성호흡곤란증후군(2019-nCOV Acute Respiratory Distress)'으로 지칭하면서 ’폐렴‘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또 “지난달 29일 기준 1099건의 확진 사례 중 단 1.18%만 야생동물과 직접 접촉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체 환자 중 44%는 우한 시민이고, 26%는 우한을 방문한 적이 있거나 우한시를 방문한 사람은 접촉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최근 가족 발병, 무증상자 전염 등 현상이 확인됐고, ‘슈퍼전파자’ 존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확진자의 평균 나이는 47세, 여성이 41.9%를 차지하고 약 0.9%의 환자는 15세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자 중 87.9%는 발열 증상, 67.7%는 기침 증상을 보였지만, 진료 시 발열 증상을 보인 환자는 43.8%에 불과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