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17', '제92회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가능성↑…반전 일어날까  

(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수상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영화 '1917'과의 접전이 예상된다.

9일 오후 5시(한국시간 10일 오전 10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된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전쟁영화 '1917'이 한국의 '기생충'보다 수상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작품상에는 한국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영국 감독 샘 멘데스의 제1차세계대전을 다룬 '1917', 그리고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연예매체인 할리우드리포터의 칼럼니스트 스콧 파인버그는 작품상에 대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1917"이라고 예상하며 "기생충이나 온스 어폰 어 타임이나 다른 것이 받을 가능성도 배제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다른 현지 언론 매체들도 오스카 작품상 수상 가능성이 높은 작품으로 영화 '1917'을 꼽고 있다. 전쟁영화는 전통적으로 아카데미가 좋아하는 장르로 알려졌다. 감독상 수상 예측 역시 '1917'의 멘데스 감독이 좀 더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생충'이 국제극영화상 수상은 확실시 되고 있다. 

'기생충'은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까지 총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2020 아카데미 시상식'은 한국시간 10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며 TV조선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TV조선 온에어에서는 볼 수 없으며, TV로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