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25번째 확진자는 중국을 다녀온 아들 부부에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2명 추가로 발생해 모두 27명으로 늘었다.
9일 오후 3시 임병택 경기도 시흥시장은 시청 글로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5번째 확진자 감염경과와 조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확진자의 아들 부부는 지난해 11월17일~2020년 1월31일까지 개인사업차 중국 광둥성을 방문했다. 확진자는 이들 부부와 함께 생활하다가 지난 6일 저녁부터 오한 증상이 있어 지난 7일 시흥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를 받았으며 8일 다시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후 9일 오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기도 한 의료에서 격리 중인 아들 부부에 대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결과가 나왔다. 3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고 말했다.
시흥시는 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 경기도 역학조사관 및 감염병지원단과 함께 이동경로 및 접촉자 확인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긴급 방역 소독팀은 확진자 자택과 인근 경유지를 방역, 소독했다.
임 시장은 "확진자의 이동경로와 접촉자에 대해서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의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공식통보 되는대로 시민분들께 빠르게 공지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9일 오후 자료를 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번째와 27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들은 25번째 확진자의 아들과 며느리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26번째 확진자는 51세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중국 광둥성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27번째 확진자는 37세 중국인 여성으로 역시 같은 기간 동안 중국 광둥성을 방문했다.
25번째 환자는 시흥시 매화동에 거주하는 73살 여성(한국인)으로 확진 판정을 받고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 중이다. 26번째와 27번째 확진자는 부부이며 현재 경기도 지정 감염병관리기관인 '경기도 의료원 안성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한편 9일 확진자는 27명이다. 건강이 회복돼 격리가 해제돼 퇴원한 사람은 3명이며, 치료를 받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모두 2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