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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하던 팔레스타인 10대, 이스라엘군 발포로 또 사망…살인 행위에 침묵하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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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10대 1명이 이스라엘군에 피살됐다고 팔레스타인 뉴스통신 '와파'(WAFA)가 전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청년 바드르 네단 나플라(19)는 이날 저녁 요르단강 서안의 북부 도시 툴카름에서 시위를 하다 이스라엘군이 쏜 실탄을 목에 맞은 뒤 인근 병원에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청년이 군인들을 향해 화염병을 던졌기 때문에 총을 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인들의 물리적 충돌로 팔레스타인인 수십명이 다쳤다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특히 요르단강 서안의 북부 지역 아준에서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경찰 타레크 바드완(25)의 장례식이 열린 뒤 격렬한 충돌이 벌어졌다.

타레크 바드완은 전날 이스라엘 군인들의 총에 맞아 숨졌다.

7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의 아준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인들의 시위[EPA=연합뉴스]

최근 미국 정부의 중동평화구상으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유혈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사흘 연속 팔레스타인인 사망자가 나왔다.

지난 6일에는 요르단강 서안과 예루살렘에서 19세 청년을 포함한 팔레스타인인 3명이 이스라엘 군인이나 경찰의 발포로 숨졌다.

앞서 5일에는 요르단강 서안의 남부 도시 헤브론에서 시위하던 팔레스타인 17세 소년이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숨졌다.

폭력 사태가 잇따르자 이스라엘은 7일 요르단강 서안과 예루살렘에 병력을 추가로 배치했다.

지난달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중동평화구상을 발표했다.

중동평화구상에는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고 팔레스타인이 예루살렘 동쪽의 변두리를 수도로 국가를 건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에 편향된 구상이라며 반발했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는 중동평화구상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시위를 한다고 총을 쏴서 사람을 죽이는 것은 명백한 살인행위임에도 미국은 이스라엘의 편을 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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