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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시사직격’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 D-3 “봉준호라 가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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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시사직격’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을 3일 앞둔 가운데,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상륙을 통한 한국영화 101주년 돌아보았다.

7일 KBS1 ‘시사직격’에서는 비상하는 한국영화계와 관련해 ‘영화 기생충 할리우드 상륙기 - 같이 잘 살자’ 편이 방송됐다.

KBS1 ‘시사직격’ 방송 캡처
KBS1 ‘시사직격’ 방송 캡처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의 최고 권위인 황금종려상 수상을 시작해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등 온갖 상을 휩쓸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오는 10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총 6개 부문 최종 후보로 노미네이트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영화 탄생 101년 만에 기념비가 될 수 있는 명작의 행보다. ‘시사직격’은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캠페인에 뛰어든 기생충 팀의 이정은, 조여정 등을 만났다.

‘연교’ 역을 맡아 연기한 조여정은 “출연한 영화인데도 다른 사람 일같이 너무 신기하다. 아니면 봉준호 감독님 영화를 좋아하는 한국 사람으로서 그 기쁨이 더 큰 것 같다. 신기한 게, 실감이 안 나고”라고 감개무량해 했다.

‘문광’ 역의 이정은은 “아카데미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팀들이 이 상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되게 기뻐하고 심지어는 우는 분들도 계셨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 상이 좀 욕심나긴 하더라. 우리 팀이 받는다면 (좋겠다.) 근데 그게 거의 기적 같은 일이라고 한다”며 조심스러워 했다.

봉준호 감독은 “(후보 발표 당시) 숙소에서 아침에 눈을 떴다. 알람을 해놨다. 깨서 유튜브를 태블릿PC로 이렇게 쭉 본 거다. 그거 보면서 조마조마했다. 알파벳 순서로 발표하더라. (앞글자가) ‘P’니까 제일 뒤로 많이 가더라. ‘1971’,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뒤로 그러니까 더 조마조마하더라”라고 밝혔다.

조엘 미어즈 로튼 토마토 편집장은 “기생충에 대한 반응을 통해 알 수 있는 점은 미국 아카데미상이 매우 국제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거다. (‘로마’와 ‘기생충’) 두 작품이 새로운 추세를 만든다고 말하긴 조심스럽다. 하지만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국제화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KBS1 ‘시사직격’ 방송 캡처
KBS1 ‘시사직격’ 방송 캡처

‘기생충’의 북미 배급사의 톰 퀸 대표는 “‘감독의 밤’에서 ‘괴물’을 본 이후부터 봉준호 감독과 일 해왔다. 오랫동안 동경했던 감독과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이 긴 아카데미 레이스에서 승리한 기분이다. 지난 기간 동안 그와 그의 작품들이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각 단계마다 놀랐다”고 감탄했다.

영화 ‘기생충’ 열풍은 세계적이다. 지난달에는 뉴욕 링컨센터에서 봉준호 회고전이 열렸을 정도다. 영화 속에서 박소담이 불러 화제가 된 ‘제시카 송’의 패러디가 여전히 유행 중에 있고, ‘짜파구리’를 만들어 먹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짜파구리 가게까지 생겨나는 등 그 열기가 뜨겁다.

‘기생충’ 외에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는 작품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김보라 감독 또한 그 중 한 명으로 입봉작 ‘벌새’로 무려 47관왕을 달성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김 감독 같은 우수한 감독은 있는 반면에, 한국영화계 자체는 정체되고 있다는 시각 또한 존재한다.

임필성 감독은 “봉준호 감독 이후에 계속 뛰어난 후배들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 점에 대해서는 영화계 전반에 걸쳐서 그런 고민과 노력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광희 영화평론가는 “‘기생충’ 모델이라는 건 뭐냐면 감독의 재량을 100% 인정해 주는 거다. 처음부터 끝까지 투자자의 논리에 의해서 감독의 창작과정을 개입하지 않는 거다. 프로듀서와 감독간 협언과정에 돈의 입김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는 거다. 봉준호 감독이기 때문에 가능한 건데, 그래서 ‘기생충’이라는 영화가 나왔다. 다른 감독들한테도 그렇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KBS1 ‘시사직격’ 방송 캡처
KBS1 ‘시사직격’ 방송 캡처

KBS1 탐사보도 프로그램 ‘시사직격’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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