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송오정 기자) 일본이 WHO의 결정에 따라 일본 크루즈(유람선) 내부 감염자를 자국내 감염자 수에 포함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WHO와 경제적 유착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7일 일본 정부 측은 “크루즈선이 일본에 상륙 전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일본 내 확진자 수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크루즈 선내 감염을 일본이 아닌 기타지역으로 인정한 것이 이유가 됐다.
현재 61명의 집단 확진자가 발생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를 떠나 가고시마, 홍콩, 베트남, 대만 및 오키나와 등을 거쳐 다시 요코하마로 돌아왔다.
그러나 중간에 하차한 홍콩인 승객 1명이 확진자로 확인, 이어 선내에서도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일본이 크루즈의 입항을 거부해, 선박은 요코하마 앞바다에 정박 중이다.
일본정부의 이같은 결정에 누리꾼은 “그럼 영해를 포기하는건가?” “이 무슨 황당한 셈법?” “ 이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크루즈 선박 내 감염자까지 합하면 일본은 총86명으로, 가장 많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이 된다.
한편 WHO가 일본의 주장을 받아들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WHO가 바로 전날 일본으로부터 기부금 1000만 달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지난 6일 WHO의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는 자신의 SNS에 “일본의 천만 달러 기부를 감사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천만달러는 우리나라 돈으로 약 119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일본의 주장을 수용한 WHO의 결정이 일본의 기부 이후인 것을 두고 누리꾼 사이 의문이 제기되며 비판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미 WHO는 중국 감싸기 논란으로도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