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정우성이 극 중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개봉을 앞두고 정우성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일본 작가 소네 케이스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정우성은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 빚에 시달리며 한탕을 노리는 태영 역을 맡았다.
정우성은 “태영이 원작과 많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그런데 원작을 읽으면 상상력의 개입을 배제시키지 않나. 그런 부분 때문에 원작을 읽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인이 연기한 태영에 대해서 “제작자나 감독을 포함해 현장의 배우들도 태영은 굉장히 어두운 캐릭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면서 “그렇지만 저는 태영에게서 허점을 봤다. 그 허점을 희화화하면 영화에서 쉬어갈 수 있는 부분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연기한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저에 대한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을 텐데, 그것과 괴리감이 생기니까 당황한 것 같더라”고 당시를 회상한 정우성은 “그렇지만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는 그런 부분들을 이겨내야 한다. 그리고 그 결과물에 대한 평가는 온전히 배우 스스로 책임지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로 인해 개봉일이 연기되었고, 개봉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