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번엔 우한 시민들을 응원하는 글을 올렸다가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았다.
김현미 장관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장의 사진과 함께 "힘내세요"라는 짤막한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우한의 의료인들 힘내세요. 우한 시민들 힘내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응원의 글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해당 사진에 담긴 첫 번째 문구가 문제가 됐다. '홍콩의 민주주의를 응원하던 그 마음으로 우한과 함께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
지난해부터 불거진 홍콩 민주화 운동 때문에 홍콩과 중국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게 됐다. 때문에 정부는 중국 정부를 의식해 원론적인 입장을 반복해온 바 있다. 그러나 김 장관이 게재한 사진은 중국인들이 곱게 볼 수 없는 홍콩에 대한 언급을 한 탓에 네티즌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일부 네티즌들은 홍콩과 중국 모두를 기분 나쁘게 하는 게 아니냐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황이다.
앞서 김현미 장관은 지난달 14일 고양 일산서구청 대강당서 열린 신년회 및 송별회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고양시가 망가졌다는 일부 주민들의 항의에 "그동안 동네 물 나빠졌네"라는 발언을 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한편, 1962년생으로 만 58세가 되는 김현미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3선 의원이자 국토교통부 장관이다.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임명되었으나, 부동산 대책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수많은 비판에 휩싸였다.
결국 지난달 3일 박영선, 진영, 유은혜 장관 등과 함께 공식적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