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허지형 기자) 영국남자 조쉬와 올리가 산불 소식에 호주를 찾았다.
지난 5일 ‘영국남자’ 채널에서는 ‘10억 마리 동물의 생명을 앗아간 산불 직접 가서 알아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산불로 현재 5개월째 이어오고 있는 대형 산불로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역사상 기록된 최악의 산불’이라고 말할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다.
영국남자는 작년 여름부터 기아차와 기획해 온 멜버른 호주 오픈 시리즈를 기획했으나 산불 소식으로 “마음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며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알아보고, 호주 산불 구호에 천만 원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멜버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캥거루 아일랜드는 이번 산불로 큰 피해를 보았다. HSI라는 동물구조 단체와 연락해 현장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해줬다.
현지에서 구조에 힘쓰고 있는 책임자는 “약 5만 마리의 코알라가 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2만 5천 만 마리 정도가 죽은 거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특히 충격받은 부분은 “종말이 온 것 같은 광경, 바닥에는 두꺼운 재가 쌓여있고 여기저기 동물 사체들이 있어 보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가 워낙 방대해 아직 찾지 못한 동물들이 얼마나 많을지 생각나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한편, 호주 수도인 캔버라까지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산불로 33명이 목숨을 잃었고 약 2,500채가 파괴됐으며 한국의 전체 면적 정도가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한국 스타들의 응원과 기부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갓세븐 진영은 환경운동연합에 호주 산불로 피해 본 코알라, 캥거루 등 야생동물 보호에 써달라며 기부 소식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