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김영헌(뿌리 깊은 나무), 박지은(별에서 온 그대), 이우정(응답하라 1994, 1997), 박혜련(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 예능 작가 출신 드라마 작가가 안방극장을 장악하고 있다. 여기에 예능 작가 출신으로 촉망받는 드라마 작가가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tvN 새 금토드라마 ‘아홉수 소년’을 집필하고 있는 박유미 작가가 바로 그녀다. MBC ‘우리결혼했어요4’, KBS ‘스펀지’, ‘해피선데이’, ‘연예가중계’ 등 집필한 박유미 작가는 재치 있는 화면 구성과 자막, 특수효과 등으로 ‘응답하라’ 시리즈 같은 tvN 예능형 드라마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아홉수소년’ / tvN
‘아홉수 소년’은 올해 9세, 19세, 29세, 39세를 맞은 아홉수 남자들의 운수 사나운 로맨스를 담은 작품. 29세 훈남 투어플래너 강진구(김영광), 19세 열혈 유도소년 강민구(육성재), 9세 국민 귀요미 강동구(최로운), 삼형제와 철없는 삼촌 39세 노총각 예능PD 구광수(오정세)까지 집안 남자들 모두가 지독한 아홉수에 빠져 고군분투하는 한 가족을 통해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상과 사랑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특히 배경음악으로 인디 음악을 활용하여,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성을 담은 음악들이 에피소드의 묘미를 한층 살려주는 일명 ‘주크박스 드라마’를 표방한다. 첫 방송부터 스탠딩에그의 ‘고백’, 박새별-이한철의 ‘바야흐로 사랑의 계절’ 갈릭스의 ‘잘 생겼잖아’ 등 극 중 상황과 딱 맞아 떨어지는 가사와 멜로디가 돋보이는 인디 음악들이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극에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네 남자에게 아홉수가 닥치는 상황이 코믹하고 ‘웃픈’ 상황으로 그려지는 한편, 센스 넘치는 자막과 음향으로 재치 있게 표현되는 등 기존 드라마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예능적 요소들이 극에 생동감을 불어 넣었다.
2002년 KBS 예능국 작가로 데뷔한 박유미 작가는 KBS ‘쇼 행운열차’,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연예가 중계’, ‘웃음충전소’, ‘사이다’, ‘해피선데이’, ‘스펀지’, ‘스쿨버라이어티 백점만점’, MBC ‘스타스페셜 생각난다’, ‘인간탐구쇼 아이스크림’, ‘우리 결혼했어요4(샤이니 태민-에이핑크 손나은 편)’, MBC드라마넷 ‘MT왕’ 등을 집필한 12년차 중견 작가이다. 서울종합예술학교 방송작가MC학과 교수로도 재직 중인 그녀는 KBS ‘우리동네예체능’, tvN ‘꽃보다 청춘’ 등을 집필한 최재영 작가의 부인이기도 하다. 최재영 또한 같은 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편 ‘아홉수 소년’은 tvN ‘더 로맨틱’, ‘세 얼간이’ 등과 ‘응답하라 1994’의 공동 연출한 유학찬PD가 연출을 맡고 있으며, 오정세, 김영광, 비투비 육성재, 경수진, 박초롱, 유다인 등이 출연하고 있다. 방송은 금, 토 저녁 8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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