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보이스피싱으로 검거된 대만인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증상을 보여 경찰서에 비상이 걸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5일 광주 북부경찰서에서 보이스피싱 범죄로 현금을 훔친 대만인 A씨가 오늘 아침 기침과 발열을 호소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대표적인 증상이 발열 또는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으로, 경찰 측은 즉시 보건당국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현재 해당 경찰서는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상태다.
광주북부경찰서 / 연합뉴스
A씨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격리 중이며, 그를 검거하고 조사하는 과정에서 접촉한 경찰관들 또한 함께 격리하고 있다. 경찰 측은 지자체 보건당국과 협의해 검사의뢰 및 경찰서 내부 방역을 하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청사 공간 일부에 민간인 출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범죄자들도 난리네” “음성떠라 제발” “범죄자 잡았다가 졸지에 경찰은 무슨 죄야” “헐 진짜 가지가지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현재 세계 전역으로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에서는 6일 0시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이며, 대만은 11명, 홍콩은 21명, 한국은 이날 아침 확진자가 4명 추가 발생해 총 2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