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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신종 코로나 中 입국금지 확대 찬반, 전선 내려? 올려?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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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 또는 김대한 대한의사협회 신종코로나비상대책본부 간사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6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中 입국금지 확대 찬/반(기모란, 김대하)’, ‘文정부 검찰개혁(소병철)’, ‘[탐정손수호] 감염병 100년 주기설’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중국 후베이성으로부터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 금지 조치를 하고 있는 상황 가운데, 중국 전역으로 영역을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대로 중국 전역 입국 금지는 과하다는 주장 또한 일고 있다. 의학계 안에서도 갑론을박이 이뤄지는 중이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는 ‘찬/반 인터뷰’ 코너를 준비해 “中 입국 금지, 중국 전역으로 확대?”라는 주제로, 반대 입장의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기모란 교수와 찬성 입장의 대한의사협회 신종코로나 비상대책본부 김대하 간사를 차례로 연결해 의견을 청취해 청취자의 이목을 모았다.

반대 입장의 기모란 교수는 “일단 정치, 경제 이런 거 다 떠나서 보건학적인 면에서만 본다고 하더라도 중국에서 지금 들어오시는 분들은 중국에서 검역하고 우리나라에서 검역하고.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또 개인정보를 다 내놓고 어디서 뭐 하고 있는지 지금 위치 추적 앱까지 깐다고 하고 전화번호도 다 받고 있다. 그렇게 관리하고 있는데 문제는 만약에 중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을 입국 금지한다? 그러면 또 무슨 문제가 있냐면 중국을 거쳐서 들어오는 모든 내국인은, 한국 사람은 자가 격리를 해야 된다”고 우려했다.

기 교수는 또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는가. 그렇게 많은 사람을 다 자가 격리하게 되면 자가 격리하시는 한 분당 보건소 직원 1명이 24시간 1:1로 붙어서 관리하셔야 되고 이 부담이 엄청날 건데. 지금 국내에서 지역에서 확산될 가능성이 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에도 굉장히 힘드신 보건 당국인들을 모두 다 자가 격리에 보내는 꼴이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중국에 다녀온 이력이 없는데 감염된 확진자에 대해서는 “그러면 지금 집중해야 될 게 해외 다녀와서 원인 불명 폐렴이라든지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을 혹시 이미 들어와 있는데. 우리가 모르는 사람을 빨리 찾아서 개인에 대해서는 빨리 조기 치료를 받아서 예후가 좋도록 하고, 보건 측면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빨리 찾아서 확산이 안 되도록 집중을 해야 되는데. 이미 우리 안에 들어와 있는데 계속 문만 지키겠다? 그건 조금 상황이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김현정 PD가 국민들 입장에서는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고 언급하자 “그렇기 때문에 중국에서 나갈 때도 다 발열 체크를 하고 검사를 하고 검역을 하고. 들어올 때도 다 검역을 하고 그 사람들하고 연락 체계를 만들어놓고 있는 거다. 그렇다면 비유를 하자면 전쟁의 전선이 지금 거기 있는 게 아니고 이미 안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저는 전선을 내려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반응했다.

찬성 입장의 김대하 간사는 “현 시점에서는 중국 내에서 방역이 얼마나 잘 되느냐. 그러니까 중국에서 이 상태가 컨트롤되느냐가 이제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고 볼 수 있는 거다. 그런데 불행히도 중국에서는 환자 수가 아직도 하루에 수천 명씩 늘어나는 가장 어떻게 보면 폭발적인 증가 추세가 있고 또 우한 시가 포함된 후베이성 이외에도 주변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도시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거기다가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중국에서 춘제 연휴를 연장을 했었는데 이게 이번 주말까지 해서 마무리가 아마 될 거다. 그러면 이제 다시 굉장히 대규모의 이동이 벌어질 거고 거기에서 다시 한 번 피크가 올 수도 있다. 이런 우려까지 있는 상황이고.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결국에는 입국 금지 조치까지 고려해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주장을 덧붙였다.

WHO가 입국 금지 조치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세계보건기구 역시 처음에는 다소 이걸 과소평가했던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 이번에는. 또 나중에 위기 단계를 좀 격상했습니다마는 정작 여행이나 교류에 대해서는 통제를 권고하지 않고 조금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도 조금 우려를 하는 부분이다. 말씀드린 대로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이제 중국이랑 굉장히 가까운 이런 위치가 있다. 또 많은 교류를 하는 상황이다 보니까 이 세계보건기구 권고는 말 그대로 세계에 보편적으로 세계 국가들에 대한 권고가 되는 것이고 (우리는 좀 특수하다)”고 반박했다.

인력 우려에 대해서는 “말하자면 일관성에 관한 부분인 것 같다. 그러니까 중국에서 들어온 것 자체가 위험하다고 판단하면 그러면 우리 국민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거냐는 건데. 물론 이제 자가 격리 조치가 결정이 되는 이런 분들은 말 그대로 집에만 생활하면서 2주 정도를 지내셔야 되고. 그 사이에 보건 당국에서 하루 두 번 정도 전화 연락을 하고. 필요하면 방문도 하고 이렇게 하는 걸로 돼 있다”고 답했다.

김 간사는 또 “지금 중국에서 입국자 추이를 보면 외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 입국자 수도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많이 줄어들었다. 그러니까 오히려 감당이 안 될 걸 염려해서 아예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게, 그러면 타당한 것인지 그것도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며 말을 이어갔다. 

아울러 “그러니까 결국에는 저희가 이제 어떻게 보면 수성하는, 그러니까 성을 지키는 입장이다. 그러니까 적이라고 할 수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공격을 해 온다고 보면 되는데 가장 좋은 건 성문이 아예 안 열리게 지켜내는 거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약간 문이 열렸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성 안에 일부가 진입을 해서 저희한테 피해를 입히고 이런 상황인 건데 그렇다고 그래서 우리가 이제 이걸 성문을 완전히 포기할 거냐. 이미 백병전은 시작이 됐으니까 그냥 이제부터는 1:1로 다 싸우자, 우리 그냥 전 국민이 위생 강화하고 이렇게 해서 그때그때 열심히 해서 이겨내자, 이렇게 하는 게 맞겠느냐. 그렇지 않다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마지막으로는 “이제부터는 정말 일상에서 계속 싸움이 일어난다. 이런 상황이라면. 물론 그러면 안 되겠지만. 그런 상황이 되면 당연히 모든 역량을 국내에서의 감염 확산 저지를 위해 동원하는 게 전략적으로 맞겠지만 아직은 그렇지 않다. 재로서는 최전선에 대한 역량을 집중하는 게 오히려 효율적일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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