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정민 기자) 고속도로의 여왕 가수 금잔디가 성공 뒤의 아픔에 대해 이야기했다.
5일 방송된 채널A ‘행복한 아침’에서는 트로트계의 아이돌 조정민과 금잔디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금잔디는 대학시절 공부를 위해 저녁에 나이트클럽 등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무대를 찾아다녔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때도 ‘나는 힘들어. 이거 아니면 죽을 것 같아’라는 생각이 아니라 졸업장을 따야하고, 부모님에게 도움을 드려야하니까 노래를 부르는게 행복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돈을 벌어 남동생의 등록금까지 책임졌던 당시에도 힘이 됐던 건 관객들의 박수와 칭찬이었다고. 금잔디의 오랜 노력 덕에 노래 ‘오라버니’로 앨범 300만장을 판매하며 고속도로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꽃길만 놓인 것 같던 그의 앞에 공황장애라는 난관이 다가왔다. 금잔디는 “2013년에 빚을 거의 다 갚고, 2015년 3월 15일에 생각없는 감기 증상인 줄 알고 약을 먹고 잤다. 이후 미용실에 가던 길에 쓰러졌고, 몇개월 후 공황장애 판정을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금잔디는 “좋은 노래로 기운을 전달하는 직업을 가졌는데 내가 속이 아파가면서까지 해야하는지 생각이 들어서 포기하고 싶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죽고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는데, 무대에서 제 이름을 불러주시는 관객들이 약이 된다”라며 천상가수임을 인정했다.
올해 나이 42세인 금잔디는 지난 2009년 ‘일편단심’으로 데뷔했다. 이후 ‘오라버니’, ‘바람의 유혹’, ‘차달래 부인의 사랑’, ‘바나나차차 트로트’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는 5일 첫방송하는 MBC 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