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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성소수자 인권 모임 측 “트렌스젠더(성전환) 입학 환영”…그럼에도 반대 목소리 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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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숙명여자대학교 성소수자 인권모임이 트렌스젠더 학생의 입학을 지지하는 성명문을 발표한 가운데 여전히 관련 논쟁은 뜨거운 감자다.

지난 3일 숙명대학 성소수자 인권모임 무럭무럭 측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당신의 기준 속에 과연 누가 여성일 수 있는가, 숙명여자대학교 트랜스젠더  입학을 환영하며”라는 성명문을 공개했다.

무럭무럭 측은 “학교의 결정과 당사자의 용기에 찬사를 보내며 합격을 진심을 축하하는 바이다. 하지만 이런 소식이 전해진 이후 학교 커뮤니티를 비롯한 인터넷 여론에는 당사자와 젠더퀴어를 향하는 혐오 발언이 난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혐오자들은 ‘생물학적 여성이 아닌 사람은 여성이 아니다’고 말한다”며 “같은 생물학적 성별 안에서도 호르몬의 비율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생물학적 여성과 남성은 사회가 임시로 정하 기준일 뿐”이라고 단호히 일부 반대자들의 주장을 부정했다.

이들은 “트랜스 여성은 당신들에게 여성성을 증명할 의무가 없다. 젠더는 타인이 찬성이나 반대를 할 대상이 아니라 그 자체로 이미 존재하는 정체성”이라며 WHO가 2018년 정신질환에 트랜스젠더를 제외한 사례를 예시로 들었다. 

숙명여대 성소수자 인권모임 무럭무럭 입장문
숙명여대 성소수자 인권모임 무럭무럭 입장문
숙명여대 성소수자 인권모임 무럭무럭 입장문
숙명여대 성소수자 인권모임 무럭무럭 입장문

무럭무럭 측은 “학내 커뮤니티에서 일어나는 일은 또 다른 소수자 혐오일 뿐 인권운동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고 연이어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우리는 모두 권력자인 동시에 약자이고 소수자다. 인권운동은 모든 인간의 권리를 보장받기 위한 투쟁이지 서로의 권리를 침해하는 파이 싸움이 아니다”며 “같은 학우를 향하는 혐오와 사이버불링이 난무하는 상황에 대한 부끄러움은 누구의 몫인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숙명여대가 더욱 퀴어프렌들리한, 트랜스젠더를 포함한 젠더퀴어에게 안전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학내 성소수자 인권 무럭무럭의 입장문 발표에도 여전히 트랜스젠더 입학생을 둔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미 해당 글이 발표된 SNS 계정에는 네티즌들 사이 갑론을박이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

트랜스젠더 입학생을 반대하는 학생들은 과거 숙명여대 여장남자 사건와 만약 트랜스젠더 학생이 입학할 경우 기숙사 문제 등을 들며 “현실적인 문제다”라고 목소리를 높히고 있다. 더불어 어떤 네티즌은 “성소수자 인궈노임이 숙명여대 재학생 입장을 포괄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아니며, 이런 자보가 나온다는 것을 듣지도 못한 학생이 많은데 숙대를 대표하듯 환영한다고 하면 안된다”고 비난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트랜스젠더 A씨는 숙명여자대학교 법과대학에 합격했다는 사실을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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