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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고민정 “‘어디’보다 ‘어떻게’” 총선 출사표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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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근 총선 출마를 선언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4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고민정 前청와대 대변인’. ‘中 현지 상황은?(안성용)’. ‘[재판정] 코로나 관련 법률 Q&A’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주말에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는 “총선 출마, 심장이 가리키는 곳으로 간다”를 주제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인터뷰를 가졌다.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은 총선 출마를 계속 반대 해왔다는 남편 조기영 시인에 대해 “심지어는 청와대에 들어갈 때부터 반대를 했었다. 그런데 그때는 아니, 나한테 누가 그런 제안을 하지도 않는데 왜 그런 얘기를 하느냐, 그런데 남편 얘기로는 ‘분명 당신한테 그런 제안이 올 것이다’(라고 말 하더라.) 하지만 그때 갔을 때 마음이 변하지 말기를 우리 약속하자라고 했었다”고 언급했다.

남편 조기영 시인의 반대 이유에 대해서는 “이제 아내가 그런 험한 곳에서 뛰는 것을 바라지 않았었던 거다. 정말 그냥 남편, 아내 그 사이에서의 일이었다. 그런데 이제 최근 들어서는 제가 막판에 결심을 하기 바로 직전에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의견을 들어야 될 사람은 가족이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했다. 우리의 마음은 알지만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리고 내가 선택한다고 해서 돼지지 않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럴 것을 대비해서 플랜B를 만들 필요가 있지 않겠냐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었고 그것이 곧 현실이 되더라”라고 말했다.

출마를 결심한 계기를 묻자 “결정적인 그 계기를 하나로 꼽기가 참 어렵다. 왜냐하면 사실은 대변인 생활하면서 특히나 외교, 안보에 있어서 초당적 협력이 되지 않는 순간이 들 때마다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고. 하지만 저는 그냥 정치인 고민정이 아니라 대통령의 입이었기 때문에 말도 자제해야 되고 그리고 국민들의 귀에 자꾸 막말, 망언 이런 것들을 들려드리고 싶지가 않았다. 그냥 나 혼자 듣고 마는 게 낫지. 그래서 그런 수위 조절들을 계속해야 하는 상황들이 몇 번 왔었다. 그럴 때마다 정말 화가 났었다”고 답했다.

또 “하지만 그때는 나한테 그러한 제안이 올 수 있을까. 혹은 나한테 그러한 능력이 있나. 나는 아닐 거야 하면서 계속 거부해 왔었었는데. 이제 막판에 점점 총선 시기가 다가오면서 너에게 있는 그 능력을 혼자만 갖지 말고 나눠야 된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는”이라고 말을 이었다.

출마를 희망하는 지역구를 묻자 “제가 어디를 희망한다고 하면 당에서 이 사람을 어딘가에다 배치시키기가 어려워질 거다. 결국은 가이드를 제가 제시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그래서 어느 순간이 되면 이런 이야기들도 속 시원히 할 수 있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싶다. 저의 개인적인 욕심이나 혹은 구상들은 있지만 그것이 과연 이 당과 100% 합치할 것인가, 그것은 꼭 그렇지만은 않을 거다. 그래서 전체적인 판을 저보다 더 경험이 많은 당에 있는 분들에게 좀 맡겨 놓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심스러워 했다.

아울러 “저는 배지를 달고 싶은 욕심을 가지고 나온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이 진보·개혁 세력들이 더 많은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가 저에게는 가장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그래서 전략적으로 제가 어느 위치에 갔을 때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를 보지, 어디를 갔을 때 내가 이길 수 있을까는 사실 저의 관심사는 아니다”라는 인상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김 PD가 논란이 인 곳간의 곡식 발언에 대해서 질문하자 “상상력의 빈곤함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제가 그때 그 말을 할 때는 머릿속에 무엇이 있었냐 하면, 왜 경주 최부잣집 얘기 우리 많이 한다. 그러니까 사방 백 리에 굶고 있는 백성이 없게 하라는 게 그 집의 가훈이었다. 그래서 곳간에 곡식들을 계속 쌓아만 놓는 게 아니라 많이 힘들 때, 흉작이 됐을 때는 많은 국민들에게 좀 푸는. 그런 모습들을 보였었기 때문에 확장 재정은 우리 정부만이 주장했었던 것이 아니라 국제기구들에서도 계속 권고했었던 사안이었다”고 반응했다.

이어 “그것을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기 위해서 그 말을 했던 것인데 그 부분만 똑 따서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 저는 조금 씁쓸했다. 왜 이렇게 각박해졌을까. 왜 이렇게 상상력이 빈곤해졌을까. 이런 생각. 하지만 또 그만큼 예민하고 예리하게 말 한마디를 던져야 되는 곳이 또 이곳이기 때문에 또 겸허히 받아들이기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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