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총선 출마를 선언했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입장을 번복했다.
김 전 대변인은 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서 "이제는 멈춰 설 시간이 된 듯합니다.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불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를 지지해주신 군산 시민 여러분들, 대단히 죄송합니다. 그리고 한없이 고맙습니다.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군산 경제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었습니다. 쓰임새를 인정받고자 제 나름 할 수 있는 일을 다해보았습니다. 때론 몸부림도 쳐봤습니다"면서 자신이 노력해왔음을 강조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제 와서 불출마라니 어이없다", "무소속으로 나와주세요", "여지껏 고민하고 있던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1963년생으로 만 57세가 되는 김의겸 전 대변인은 1988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기자로 활동하다 2017년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이 되면서 퇴사했다.
이후 2018년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되었으나, 2019년 3월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인해 대변인직을 사임했다.
그는 2018년 7월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있는 재개발 대상 건물을 대출을 받아가면서 구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 때문에 총선 출마를 선언한 뒤에도 더불어민주당은 그의 공천을 미뤘고, 김 전 대변인은 이해찬 대표에게 공개편지를 쓰기까지 했다.
그러나 결국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그의 출마할 예정이었던 군산에는 어떤 후보가 나올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