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의 외국어영화상, 오리지널 각본상을 수장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로열앨버트홀에서 진행된 제73회 영국 아카데미시상식(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 주최)에서 영화 '기생충'은 외국어 영화상과 오리지널 각본상을 수상했다.
이날 영국 아카데미시상식(BAFTA)에 참석한 봉준호는 "여기 계신 분들 중에 가장 먼 곳에서 온 팀이 저희 팀일 것"이라며 "저 뿐 아니라 후보에 오른, 아름다운 작품들. 훌륭한 영화들에 찬사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함께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오른 작품들을 언급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은 영화 '기생충'의 배우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최고의 앙상블을 보여 준 우리 배우들이 없었으면 이 상도 불가능 했을 것. 여기 위대한 송강호 배우도 와 있다. 우리 배우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영화 '기생충'은 올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 영화상 4개 부문 후보에 등극하며 관심을 끌었다. 영국 아카데미시상식(BAFTA)의 경우 미국 골든글로브와 더불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의 바로미터로 분류되는 시상식으로 결과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당초 '기생충'은 외국어 영화상 1개 부문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달 진행된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도 '기생충'이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기생충'은 외국어영화상 뿐 아니라 각본상까지 거머쥐게 됐다. 이에 따라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현재 영화 '기생충'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국제극영화상(외국어영화상), 미술상, 편집상, 각본상, 감독상, 작품상 총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