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안혜상이 시어머니께 안부 전화 드리기 위해 대본까지 썼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방송된 MBN '동치미쇼'에서는 시어머니에게 전화하는 며느리의 고충을 주제로 이야기했다.
안혜상은 "남편 남규택이 결혼할 때 저희 친정엄마께 남편이 전화를 자주 하고 시어머니께는 공주(안혜상)가 자주 해줘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신랑 같은 경우는 부모님도 그렇고 저희 부모님한테도 하루에 한번씩 전화를 꼭 한다"고 말했다.
이런 남편의 모습을 보며 배워야겠다고 생각한 안혜상은 "아무래도 24살에 결혼하다보니 어른에 대한 공경이 조금 미숙했다. 신랑이 너무 잘해주니까 나도 시어머니한테 잘해야겠다 생각했다. 결혼 초기에 시어머니께 전화를 자주 하려고 노력했다.근데 29살을 살면서 전화보다 글로 쓰는게 편하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안혜상은 "전화는 솔직히 주젯거리가 없으면 대화할 게 없어서 전화 드리면 '뭐 하세요, 날씨가 좋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하고 끊게 된다. 그러다보니까 거리가 생긴다. 이건 안되겠다 싶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통화하니까 겨우 2분이 넘었다. 근데 그것도 한계가 있다"면서 고충을 토로했다.
반복되는 일상에 대화 소재가 없던 그는 "결혼 5년 차에 전화가 뜸한 걸 시어머니가 이해해주신다. 저도 좀 무뎌지긴 했는데 신랑이 전화를 자주 안했으면 나라도 해야되는데 라는 생각이 늘 있었을 건데 옆에서 통화를 하니까 저까지 굳이 안해도 될 거 같았다"면서 "시어머니도 따로 전화 때문에 잔소리하진 않으신다"고 전했다.
이에 김영옥은 "어머니도 귀찮아지신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요즘엔 며칠에 한 번 전화를 드리냐는 박수홍에 "요즘엔 사건이 있을때 전화한다. 신랑보다 먼저 하려고 한다. 신랑이 얘기한걸 제가 하면 시엄마 입장에서 규택이가 시켰구나 될까봐 무슨 일 터지면 바로 전화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