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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종코로나(우한 폐렴) 확진자 17명…중국 후베이성 체류 외국인 입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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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우한 폐렴)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중국 후베이(湖北)성에 머물다 온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본 정부는 14일 이내에 중국 후베이성에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다음 달 1일부터 원칙적으로 거부할 방침이라고 NHK방송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도쿄 소재 총리관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발한 중국 우한 거주 일본인들을 태우고 31일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착륙한 3차 전세기에서 환자 1명이 들것에 실려 옮겨지고 있다.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발한 중국 우한 거주 일본인들을 태우고 31일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착륙한 3차 전세기에서 환자 1명이 들것에 실려 옮겨지고 있다. / 연합뉴스

아베 총리는 "우리나라에 입국하려는 자가 감염자인 경우 입국을 거부한다. 동시에 감염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에 관해서는, 전례가 없는 대응이기는 하지만, 입국 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입국 신청일 전 14일 이내에 후베이(湖北)성에 체류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 또는 후베이성이 발행한 중국 여권을 소지한 외국인에 관해서는 특단의 사정이 없는 한 출입국관리법을 토대로 그 사람의 입국을 거부하기로 한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전례에 구애되지 않고 빠르게 대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이런 조치를 2월 1일 0시부터 단행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우한에서 귀국한 자국민을 대형 선박에 머물게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이 이날 자위대법에 따라 재해 파견 명령을 내려 방위성과 계약한 민간업체의 대형 화객선 '하쿠오'가 다음날 도쿄만에 도착할 예정이다.

하쿠오에는 객실이 94개 설치돼 있으며 일본 정부는 전세기로 귀국한 일본인 일부를 이곳에 수용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지정 감염증'으로 지정하는 효력이 발휘하는 시점을 엿새 앞당겼다.

애초에는 다음 달 7일부터 지정 감염증으로 보고 강제 입원 등 조치가 가능하게 할 계획이었으나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서면 각의를 열어 다음 달 1일부터 효력을 발휘하도록 앞당겼다.

일본은 백신 개발 등을 향한 움직임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으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해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소는 분리 배양한 바이러스를 이용해 병원균 분석, 바이러스 검사법 개발, 항바이러스 약, 백신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배양한 바이러스를 일본 및 외국 연구기관에 제공해 연구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중국과 호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분리에 성공했다.

일본에서도 환자는 계속 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이 3명 새로 확인됐다.

후생노동성은 이날 확인된 감염자 중 발열 등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자가 2명 있다고 밝혔다. 무증상 감염자는 전날도 2명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은 무증상 감염자(4명)를 포함해 17명으로 늘었다.

이날 전세기를 이용해 귀국한 일본인 149명 가운데 25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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