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월 31일 KBS1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오대산에 위치한 자연명상마을을 찾았다.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 위치한 이곳은 지난해 8월에 자리 잡았다. 부산에서 방문한 한 노년 부부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힐링을 위해 작심을 했다고 전해 웃음을 줬다. 경기도에서 온 젊은이들 역시 힐링을 위해 찾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관광이 아니라 힐링을 위해 찾았다고 입을 모았다. 명상을 하는 방에는 가구나 TV도 없었다. 오로지 명상에 집중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프런트를 보고 있는 지도 스님은 “숲에서 쉬다, 자연을 먹다, 느리게 놀다, 이것이 저희 트랜드”라고 설명했다.
이어 “명상한다고 하면 그 안에서 뭔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뭔가를 한다는 자체가 현대인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명상은 마음을 비우는 것이다. 여기 와서 내 마음을 내려놓고 자연과 함께 즐기고 자연이 주는 충만함과 감사함을 그대로 받아 가는 것도 명상”이라고 덧붙였다.
인근 월정사의 부속 시설이라서 스님이 운영하지만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푹 쉬고 가는데 종교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마침 옴뷔(자연명상마을)에서 겨울을 맞이해 박물관을 탐방하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오대산은 조선왕실의 기록 유산을 보관하던 곳이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도 왕조실록·의궤 박물관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공부하고 있었다. 이곳은 딱딱한 전시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스케치 같은 소소한 체험도 할 수 있다.
KBS1 ‘다큐멘터리 3일’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