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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최배근, “2019 고용동향 취업자 수와 고용률 역대 최고인데도 딴지 건 연합뉴스” (유시민 알릴레오)

  • 진병훈 기자
  • 승인 2020.01.3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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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지난 1월 15일, 통계청이 2019년 연간 고용동향을 발표한 가운데 연합뉴스의 <'그냥 쉰다' 209만 명 역대 최대…20~40대 '쉬었음' 비중 최고(2020.01.19)> 기사가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휴무인 주말에 기사가 올라오다 보니 언론들이 사실관계를 파악하기보다 서로 퍼 나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최배근 건국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유시민의 알릴레오’ 48회와의 인터뷰에서 “2019년 고용동향이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역대 최고로 나와 (언론들이) 트집을 잡기 힘든 상황”이라며 “연합뉴스가 여기에 딴지를 거는 보도를 했다.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보도하면 언론사와 방송사들이 베껴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연합뉴스의 이 기사가 나가자 제목 그대로 베껴 쓰는 언론사들이 있었다. 뉴스1은 <대학까지 나와서 일 안 하는 비경활인구 381만 명 '역대 최대'(2020.01.25)>라는 기사를 설 연휴를 앞두고 송고했다. 최배근 교수는 “대졸자는 누적이 되면서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대졸자, 실업자, 취업자도 덩달아 누적돼서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사실 이처럼 논란은 지난 5월, 뉴시스의 <대졸 실업자 2년만에 또 사상 최고..청년고용 개선 맞나(2019.05.19)>라는 기사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 뉴시스는 전문대학교를 포함한 대졸 이상 실업자 수가 60만 3천 명으로 2년 만에 60만 명대가 늘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기사는 갓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 아니라 졸업장이 있는 모든 연령대의 실업자가 포함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성근 머니투데이 이코노미스트는 당시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개념상 90대도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해 큰 논란이 됐다. 당시 진행을 맡았던 김어준 공장장은 “일제강점기 경성제국대학 졸업자도 포함된 것이냐”며 언론의 보도 행태를 비꼬기도 했다. 연합뉴스가 주말에 이런 부정적인 기사를 올리고, 다른 언론사들이 그대로 퍼 나르는 경향은 지난 2019년 3월에도 감지됐다.

당시에도 최배근 교수는 연합뉴스의 <구직단념자 58만 명·50대 실업자 20만 명 돌파…통계작성 후 최다(2019.03.16)> 기사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최배근 교수는 당시 “50대의 경제 활동 참가율이 역대 최다였다. 취업자 수도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취업자 수와 실업자 수가 동시에 높았던 이유로는 30~40대 인구가 연 10만 명에서 13만 명으로 줄어들면서 50대 인구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었다.

최배근 교수는 통계청이 3월 13일(수요일) 고용동향을 발표했기 때문에 연합뉴스가 50대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는 사실까지 알아낼 시간이 충분한데도 주말을 특정해서 부정적인 기사를 올린 것으로 의심했다. 결론적으로 연합뉴스가 인구 구조의 변화와 함께 50대 취업자 수도 증가했다는 사실을 외면했으며, 언론사와 방송사들이 그대로 베껴 쓴 것이다.

2019년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12월이 가장 눈에 띈다. 2018년에 비해 무려 51만 6천 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는데 최배근 교수는 외환위기 이후 최대 수치를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언론들은 지난 2018년 고용동향 발표 당시 7월(5천 명 증가)과 8월(3천 명 증가)을 근거로 고용 참사 기사를 쏟아냈다.

최배근 교수는 “고용지표를 알려면 인구 구조 변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1년에 60세 이상 인구가 59만 명씩 증가하고, 15~50세 인구는 31만 명씩 감소하고 있다. 인구가 감소하면 일자리도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며 “국가간 비교할 때는 일자리 개수가 아닌 고용률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8년 7월과 8월 역시 고용률에서는 나쁘지 않다고 본 것이다.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 수석은 “언론들이 2018년 고용 참사를 보도하더니 2019년 실적이 좋아지니 이제 보도를 안 한다. 2019년 7월(29만 9천 명 증가)과 8월(45만 2천 명 증가)만 봐도 일자리가 얼마나 늘었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태호 전 수석은 지난 2019년 1월 19일,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2019년에 일자리 정책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유튜브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방송 캡처
유튜브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방송 캡처

한겨레의 <작년 취업자 30만 명 늘고 고용률 최고(2020.01.15)>, 한국경제의 <지난해 취업자 30만1000명 증가…고용률 22년만에 '최고'(2020.01.15)> 등 고용지표를 있는 그대로 보도한 언론사들도 있었다. 다만 같은 언론사에서 정반대의 해석을 담은 기사들도 나오고 있었다. 언론사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논란을 종합해보면 세금을 투입해서 일자리를 창출, 노인 일자리만 창출, 아르바이트성 일자리, 40대 일자리 감소 등이다.

최배근 교수는 “만일 경기가 좋을 때 기업이 60세 이상 인구를 계속 고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소득 하위 20%로 편입되고, 대부분은 하위 10%에 편입되기도 한다”며 “(이분들을) 방치하면 방치한다고 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9년 12월 기준으로 늘어난 51만 6천 개 중 60세 이상 일자리는 47만 9천 개인데 공공근로 사업 관련은 27%에 불과하다. 나머지 70%는 민간 부문 일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60세 이상 일자리 중 36시간 근무는 37%를 차지하고 있다. 제조업, 건설업 등 다양한 업종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단기 알바성 일자리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정태호 전 수석은 2019년 12월 증가한 51만 6천 개의 일자리를 근거로 15세~59세 일자리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에 해당하는 전문과학기술서비스·정보 통신업에서 8만 3천 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최배근 교수는 “청년층 일자리는 25세에서 29세가 중요하다. 청년 일자리가 6만 9천 명이 증가했는데 그중 25~29세가 6만 2천 명이 증가했다”며 ”역대 고용률 추이가 최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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