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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양영희 감독, 홍형숙 감독 표절 논란 다시 공론화…22년 만에 비교상영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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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재일교포 출신 양영희 감독이 제기한 표절 논란이 무려 22년 만에 공론화가 되어 비교 상영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최근 다큐멘터리와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주최로 양영희 감독의 '흔들리는 마음'과 홍형숙 감독의 '본명선언'의 비교 상영화가 열리는 것이 결정돼 영화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양영희 감독은 지난 15일 씨네21에 기고문을 보내면서 홍형숙 감독의 '본명선언'이 자신이 연출한 NHK 다큐멘터리 '흔들리는 마음'의 장면을 무단으로 도용했다는 내용을 다시금 전달했다.

씨네21에 보낸 기고문에서 그는 최근 '경계도시 2'를 연출한 홍형숙 감독이 제작 당시 스태프들에게 인건비를 지급하지 않고, 인건비를 유용했다는 보도를 보고 20년 전의 일을 고백하고 싶다고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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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희 감독은 기고문서 "'흔들리는 마음' 중 9분 40초의 영상이 그대로 '본명선언'에 사용된 것을 보고 한참을 생각하다 분노를 억제하며 서울영상집단으로 전화를 걸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때 도용 문제로 소를 제기하거나 사과를 요구하려던 것은 아니었으며, '본명선언'에 등장한 자신의 모습과 영화에 사용된 자신의 작품의 9분 40초의 영상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홍형숙 감독은 절대 그럴 수 없다고 말했으며, 이후 팩스로 자신을 협박하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고.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비교상영회를 개최하자고 밝혔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지난 19일 서울영상집단은 공미연 PD의 명의로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면서 당시 양영희 감독에 대해 사과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흔들리는 마음'의 9분 40초 분량이 담긴 것은 홍형숙 감독의 주장 때문에 실리게 됐다고 전했다. 사과문에서 공미연 PD는 "당시 서울영상집단 멤버들은 양영희 감독이 제공한 모든 영상의 사용을 동의받은 것으로 이해했다. 이는 홍형숙 감독의 말에 근거한 것"이라고 명시했다.

결국 비교상영회가 개최되는 것이 확정되면서 많은 네티즌들은 "양영희 감독님 응원합니다!", "양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제대로 사과하고 보상하길", "저작권으로 먹고 사는 사람의 저작권 인식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흔들리는 마음'과 '본명선언'의 비교상영회는 2월 7일 오후 2시 서울기록원 5층 컨퍼런스룸서 열린다. 2월 6일까지 참석 신청을 받고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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