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검사는 '검사동일체(檢事同一體)' 원칙에 입각해서 운영되는 조직"이라며 "책상을 바꾼 것에 불과하고, 본질적인 책무는 바뀌는 게 없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31일 오전 대검찰청에서 열린 상반기 검사 전출식에서 인사 대상이 된 검사들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윤 총장은 자신의 인사 경험을 언급하며 "새 임지에 부임하는 것은 모든 검사에게 새로운 사람, 새로운 환경, 또 새로운 일과 맞닥뜨리는 도전"이라며 "이러한 도전을 여러 차례 겪어가면서 검사는 역량과 안목을 키우고, 국민에게 더욱 봉사할 수 있는 능력과 조직 내에서의 리더십도 키우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위치에 가거나 검사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늘 성찰하고, 또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잃지 않도록 잘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올해 상반기는 형사 관련 법제의 개정으로, 검찰의 업무 처리 패러다임이 많이 바뀌는 시기"라며 "검찰 제도, 검사의 직무에 대한 본질을 깊이 성찰해서 바뀐 제도에 어떻게 적응해 나갈지 또 형사법집행 과정에서 국민에게 잘 봉사하기 위해서 업무를 어떻게 바꿔나가야 되는지 깊이 고민해 보고 대검과도 공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21대 4·15 총선에 대해서는 "선거는 민주공화국을 유지하는 데 근간이 되는 제도"라며 "검찰의 수사 역량을 집중해서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선거사범 수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전했다.
윤 총장은 특히 "검사의 일이라는 것은 늘 힘들다. 일이 많아서 힘들기도 하고, 또 어떤 상황에서 법과 원칙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저항도 있기 마련"이라며 "그걸 뚫고 나가는 데 큰 어려움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을 잘 헤쳐나가면서 원칙을 지켜나가는 게 사명"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