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끝까지 간다' 주성이의 탈북을 도운 김성은 목사가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24일 방송된 TV조선 '끝까지 간다'에서는 김성은 목사가 남을 돕게된 계기를 밝혔다.
신동엽은 "강 건너 그 나라에 가서 무조건 경찰한테 잡혀야한다고 했다. 잘 됐는지"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성은 목사가 스튜디오에 출연해 당시를 설명했다.
22년간 약 1,000여 명의 탈북자를 구한 김성은 목사는 "주성이가 강을 건너간 다음에 연락을 했다. 경찰에 잡혔다고 했다고 연락이 왔다. 너무 감사한게 주성이가 어리니까 다른 친구들보다 1주일 먼저 한국에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방송을 통해 탈북 루트를 공개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한국에 온 탈북민들이 약 3만명 된다. 북송된 사람은 30~40만 명이다. 그렇게 체포해서 북한으로 보냈는데 어느 루트로 어떻게 가는지를 모른다면 바보다"라며 "이미 북한이나 중국은 탈북 루트를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20년 간 탈북자들을 돕는 이유를 묻자 "22년 전 두만강에서 만난 7살짜리 아이가 있다. 내 손을 잡으면서 같은 동포끼리 같이 먹고 삽시다라고 했다. 앞으로는 같은 민족을 위해 일하겠다고 생각했다"며 "마침 인민군 중대장이 넘어왔다. 지금 저하고 살고 있다"고 아내를 소개했다.
결정적으로 현장에 뛰어들게 된 이유에 대해 김성은 목사는 "제가 탈북자를 데리러 들어갔다가 아들을 먼저 하늘로 보냈다"고 어렵게 입을 열었다. 그는 "아들 유해를 바다에 뿌리며 아이가 못한 몫까지 우리가 하자고 해서 지금까지 오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7살 아이가 한말이 너무 마음 아프네요", "이런 분이 진정한 하느님의 목사님이시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