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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에볼라·우한 숙주' 박쥐, 바이러스 가지고 있어도 생존력 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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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의 원인이 박쥐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과학자들이 박쥐가 보유한 바이러스에 대해 연구한 내용이 새삼 화제되고 있다.

박쥐는 바이러스 숙주로 알려져 있다. 2003년 중국에서 첫 시작된 사스는 관박쥐, 2014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사태는 과일박쥐, 메르스 바이러스 숙주는 이집트무덤박쥐로 알려졌다.

2015년 동아일보에 따르면 2013년 영국 '왕립학회보B'에서 박쥐가 보유한 바이러스를 분석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를 시각화한 지도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를 시각화한 지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박쥐에 감염된 바이러스는 총 137종이며, 이 가운데 사람에게 감염되는 인수공통 바이러스는 61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쥐 종별로 볼 경우 평균 2.17종의 바이러스, 인간에게 옮길 수 있는 바이러스는 평균 1.79종에 감염돼있다.

박쥐는 이러한 바이러스에 취약함에도 불구하고 생존력이 뛰어나다. 29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중국과 싱가포르 공동연구팀이 2018년 감염 면역 연구 분야 학술지 '셀 호스트 앤 마이크로브'에 발표한 논문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연구팀은 박쥐는 바이러스가 체내 침입했을 경우 염증을 일으키는 면역 체계를 약화하는 방식으로 진화해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숙주가 되는 방법을 익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박쥐는 바이러스가 몸으로 들어오더라도 강하게 물리치는 방식이 아니라 '적당히 반응'하는 식으로 균형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은 2019년 12월 발생한 중국 우한폐렴의 원인 바이러스다. 주요 증상으로 발열,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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