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설현 박쥐 먹방 언급에 비난 폭주…"'정글의 법칙'은 1회성 체험"

(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이 과거 한국인도 박쥐를 먹었다고 주장한데 이어 설현의 박쥐 먹방을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9일 황교익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쥐로 인한 바이러스 문제를 다들 알만한 상태에서 한국의 방송은 박쥐 식용 장면을 안방에 내보냈다”며 “흥미로운 먹방으로 연출됐고, 시청률도 대박을 쳤다. 그 어떤 언론도 바이러스나 위생 문제를 지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번지자 중국인을 차별과 혐오하는 것이 과열됐다고 말하며 과거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설현의 박쥐 먹방 기사들을 공유했다.

황교익은 “박쥐를 먹었다는 사실은 같고 그 사실에 대한 반응은 달랐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인지 자신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황교익은 지난 28일에도 “한국인도 예전에는 지금의 중국인과 다르지 않았다. 박쥐를 먹었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지난 2016년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통가'편에서는 그룹 AOA 멤버 설현이 출연해 낯선 해외 음식인 박쥐에 호기심을 보이며 구운 박쥐 먹방을 선보인 바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즐겨먹는 음식하고, 생존 또는 방송을 위해 먹어보는 음식하고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우한 폐렴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데도 우한시장에서는 박쥐 및 야생동물을 팔고 있었다” “설현이 정글가서 1회성으로 먹는 것과 중국 특정 주민이 일상적으로 먹는 것을 동일선상으로 놓고 비교하네 무슨 논리지” “이게 진짜 관종이다. 이 시국에 할말인가” “가만히 있는 다른 사람이 괜히 피해를 보게 됐다. 한국사람 아닌 것 같다”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아무리 방송이고 1회성이라도 방송에서 야생동물 잡아서 먹는 것은 앞으로 지양했으면 좋겠다”라는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