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정부가 우한으로 가는 첫 번째 전세기를 30일 오후 8시45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중국 정부와 협의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45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중국 우한 행 전세기가 이륙할 예정이다. 편명은 KE9883편이며 기종은 400명 탑승이 가능한 보잉747이 출발한다.
전세기가 현지시간으로 우한에 도착하면 탑승인원은 720명의 절반 수준인 360여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우리 교민을 태운 전세기는 31일 오전 2시45분(현지시간) 우한공항을 출발할 것으로 보이며 김포공항 도착시간은 같은날 오전 6시30분이 될 것으로 외교부는 예상했다.
김포공항에 도착한 우리 교민들은 기내에서 검역과 최소한의 입국수속을 마친 후 버스를 이동해 수용시설이 있는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일반 시민들과 교민들을 철저히 분리시킨다는 계획에 따라 일반 입국장으로 이들을 인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김포공항 계류장에서 바로 버스에 태워 수용시설을 이동시키는 방안이 유력해보인다.
정부는 당초 이날과 31일 이틀에 걸쳐 전세기 총 네편을 보내 중국 우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교민 720여명을 차례로 수송할 방침이었지만, 중국 정부가 이날 전세기 한편만 승인하면서 오전에 이륙하기로 했던 전세기 두편은 모두 취소된 상태다.
앞서 우리 정부는 우선 귀국 희망 교민과 유학생 720여명 중 절반 수준인 360여명의 입국을 30일 지원하고 중국 정부와 추가 임시항공편 운항을 논의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귀국 희망 교민 가운데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증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