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송오정 기자) 빅뱅의 전 멤버이자 성매매 알선, 원정도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승리가 이번에 또 불구속 기소가 결정됐다.
30일 서울중앙지검은 승리의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 법률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위반(환치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승리는 지난해 성매매 알선, 식품위생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될 위기를 맞았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후 지난 13일에도 성매매 알선을 비롯한 7개 혐의에 대한 구속영상 청구가 기각된 바 있다. 재판부는 “피의자에 대한 구속 사유, 구속의 필요성, 상당성 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기각했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 기각이라는 점에서 점점에서 누리꾼의 분노는 사그라들 줄 모르고 있다. 수많은 혐의에 휩싸인 승리지만 기소가 불발되며 계속해서 도망갈 구실을 만들어주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특히 승리는 ‘버닝썬’ 사태의 중심에 선 인물로, ‘버닝썬’ 사태는 경찰 고위층과 유착 정황이 드러나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누리꾼은 “검찰이 아무리 기소하면 뭐하나 윗선이랑 연결됐을텐데. 승리가 깜빵가면 윗선 안 불것같아?” “불구속 기소ㅋㅋㅋ 아주 증거 인멸하라고 시간을 벌어주네 벌어줘. 사법부 개혁 절실하다” “이제 군대로 도피할테고 비싼 돈 들인 변호사랑 입 맞춰서 집행유예 예상한다”라며 분노하고 있다.
앞서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 측은 승리의 불구속을 예견한 바 있다. ‘본격연예 한밤’에 출연한 전문 변호사는 승리의 불구속 처리 이유에 대해 “검찰이 확실한 증거를 제출 못했다고 볼 수 있다”며 “증거를 제출했더라도 재판부에서 그 증거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검찰이 소명한 증거가 다툼의 여지가 있고, “두 번이나 기각됐기 때문에 불구속 기소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승리의 ‘버닝썬 클럽’ 논란 이후 근황에 대해 누리꾼의 궁금증이 이어지는 가운데, 승리가 사외이사를 맡았던 프랜차이즈 라멘 외식업체의 매출이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점주들은 라멘 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패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승리는 논란 이후 현재는 이사직을 맡고 있지 않다.
또한 이번 승리의 구속 영장 기각이 결정되며, 승리의의 군대 입영 통지서가 2월 중순쯤 발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