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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김철·박수비 부부의 등명해변 일출 프로젝트 “행복한 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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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보금자리를 꾸며가는 늦깎이 40대 신혼부부의 일상, 그 네 번째 이야기가 소개됐다.

30일 KBS1 휴먼다큐멘터리 ‘인간극장’에서는 ‘우리의 결혼은 아직 미완성’ 편의 5부작 중 4부를 방송했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바깥에서 일하는 박수비 씨와 반대로 집을 꾸며가면서 안 살림을 도맡고 있는 김철 씨는 미역국을 끓이면서 “미역국도 끓이면 끓일수록 국물이 쭉 우러나면서 맛있어지는 것처럼 인간관계도 똑같은 것 같다. 아내는 정말 (같이) 생활하면 할수록 진국인 것 같다. 이 미역국의 국물처럼”이라고 자랑했다.

이어 아버지도 많이 아프시고 어머니도 아프신 아버지 챙기느라 고생하셨고, 어떻게 보면 박수비는 첫째고 맏이고 가장의 역할도 어느 정도 해내야 했고, ‘(아내가) 많이 힘들었겠구나. 엄청나게 힘들었겠구나’, ‘내가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힘들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내한테 항상 행복한 일만 만들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후 다른 날 아내 박수비 씨는 남편이 좋아한다는 돼지고기 김치찜을 준비하면서 “제가 먼저 사귀자고 했고 청혼도 제가 했다. 시작은 처음에는 ‘연민’이었던 것 같다. ‘내가 아니면 이 사람은 안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고, 그때도 남편은 힘든 시기였고 저도 심적으로 각자가 조금 힘든 상태였다. 그런데 그 힘든 상황에서도 (남편이) 무언가를 만들고 그러는데 그 진지한 면이 너무 좋더라”라고 기억했다.

또한 “그리고 이렇게 표현하면 안 되지만 ‘돈이 없어도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는 ‘돈이 많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었던 것 같다. 그런데 돈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남편이 보여 줬다. 그래서 (남편한테) 사랑에 빠진 것 같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어느 날 저녁, 김철 씨는 떡볶이를 만들어 박수비 씨와 함께 맥주 한 잔을 기울였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누던 두 사람. 남편은 장인어른에게 편지라도 써보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고, 용기를 얻은 아내는 다음날 비 오는 아침에 아버지를 향한 진심을 담은 편지를 써내려갔다.

매사 서로를 위로하는 두 사람은 기운을 내 매년 진행하던 ‘일출 프로젝트’를 빼놓지 않고 계획했다. 새해 운치를 더할 조형물을 설치하는 작업이다. 해변가에 살 때는 설치에는 고민이 없었는데, 이사를 해 신경 쓸 게 많아졌다.

최천기(68) 등명해변 반장은 도와줘 감사하다는 부부의 감사 인사에 “젊은 분이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내가 많이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좋은 일하는 것 아닌가.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만들어주고, 다시 사람들이 찾게 해 주는 게 주민 대표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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