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2020 설특집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이 재방송되며 법륜스님을 당황시킨 7살 아이의 질문이 네티즌의 이목을 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2020 설특집 법륜스님’에서 관객들에게 고민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MC를 맡은 배우 소이현은 “여기 7살 고나윤 양이 왔다. 너무 얌전하게 잘 듣고 있다. 무슨 고민이 있어요?”고 말을 건넸다.
고나윤 양은 “잘못한 게 없는데 자꾸 엄마가 혼을 내요”라고 추상적인 질문을 했다. 이에 법륜스님 또한 아빠 미소를 지으며 “참 어려운 문제네. 엄마를 잘못 만났네”라고 재치 넘치는 답을 했다.
소이현은 “여기 엄마 오셨어요? 엄마 안 오셨으면 아빠 오셨나요?”라며 “나윤 양이 엄마한테 자꾸 혼나는 이유가 뭘까요”라고 질문했다. 고나윤 양의 아버지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나윤이에게 3살 동생이 있다. 터울이 4살 차이가 나니 첫째보다는 둘째를 케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첫째가 뭔가를 하게 되면 둘째도 같이 뭔가를 망가트리고 한다”고 입이 열었다.
이어 “첫째가 가만히 있으면 둘째도 가만있고, 첫째가 움직이면 둘째도 움직인다. 그래서 혼낸다보다는 좀 더 컨트롤을 시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이현은 “저희 딸이 와도 똑같이 말할 것 같다”고 고나윤 양 아버지의 이야기에 크게 공감했다.
법륜스님은 “엄마가 나윤이를 사랑할까, 싫어할까”라며 “엄마가 야단치는 것도 사랑하는 마음에서 친다고 받아들이면 돼요. 엄마가 길 가는 아이들에게 야단칠까”고 되물었다. 고나윤 양은 “(야단)쳐요”라고 순수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법륜스님은 “엄마를 이해하기에는 아직 어리다”며 “어린아이들은 비교하거나 어떤 핑계로 야단을 치는 것은 엄마 입장에서는 이해되지만 아이에게는 나쁜 영향을 준다. 힘들면 하나만 낳던지, 둘을 낳고 힘들다고 6, 7살짜리에게 화를 내면 아이는 엄청나게 억울하다. 여러분이 야단을 칠 때면 그 아이가 잘못을 느낄 만큼만 해야 한다. 더 큰 야단을 치게 되면 아이가 억울해져 버린다. 그러면 교육 효과도 없어지고 심리적 억압만 받게 된다”고 어른들에게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