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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 도민 성명문 인터넷서 화제(도민 성명문 전문)…아산 시민은 우한 교민 수용 반대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0.01.2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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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성명문이 인터넷서 화제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된 성명문 전문에 대해 누리꾼은 올바른 자세라며 양승조 지사의 입장을 응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가 29일 중국 우한 교민 임시 생활시설로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도민에게 양해와 협조를 구했다.

양 지사는 이날 정부 발표 이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 도정을 믿고 정부 방침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우한에 고립된 교민 700여명을 국내로 이송하는 문제는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국가 책무"라며 "정부와 함께 중심을 잡아 국민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일사불란하게 위기관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충남도는 국가적 감염병을 훌륭하게 막아낸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도 모든 정보를 도민과 공유하고 시·군과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해 지역사회 전파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정부는 5가지 기준을 정하고 우한 교민 임시 생활시설을 물색했다.

양승조 충남지사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승조 충남지사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규모 인원이 생활할 수 있고, 1시간 이내 거리에 거점 병원(음압병상)이 있는 국가 시설을 대상으로 후보군을 압축했다.

공항 접근성, 주민 밀집성 등도 주요 고려 항목이었다.

이 같은 기준 아래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이 후보지 가운데 1위,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은 공동 2위에 올랐다.

임시 생활시설이 전날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 등에서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바뀐 데에 대해 양승조 지사는 "정치적인 고려는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아산 시민들은 우한 교민의 아산 진입을 반대하며 도로를 점거하고 있어 우한 교민의 아산 격리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송달상 이장단협의회장은 "처음에는 천안으로 정했다가 그쪽에서 반발하니 아산으로 바꾼 것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주민 안전대책도 세우지 않고 결정한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아산시의회 일부 의원들도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시민과 함께 반대 운동을 강력히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갑작스럽게 아산으로 변경한 것은 합리적 판단이 아니라 힘의 논리로밖에 볼 수 없다"며 "아산시와 협의 없는 중앙부처의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선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산시는 보도자료를 내고 "장소 선정에 대한 합리적 기준 제시와 절차적 타당성, 지역과의 협의 등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다만 "우한 교민도 우리 형제자매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건강하게 지내다가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수용의 뜻을 비쳤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은 경찰 간부 교육시설이다. 기숙사에 1천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하 도민 성명문 전문

존경하는 220만 충남도민 여러분,

어제 정부는  국무총리 주재 관계부처 장관 회의를 개최하고, 

중국 우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귀국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같은 정부의 결정으로 

귀국을 희망하는 국민 700여 명은 1월 30일과 1월 31일 이틀에 걸쳐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하여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과 확산 방지를 위해

일정 기간 임시생활 시설을 이용해

우리 국민들을 보호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임시생활 시설을 우리 도 아산시 소재

국가기관시설인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도 소재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으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저는 오늘,

이에 이르기까지의 결정 과정과

중앙정부,

그리고 우리 도의 대책에 대해 말씀드리고

도민 여러분께

양해와 협조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도민 여러분!

이번 결정은

국민을 보호해야 할 책무를 지닌 국가로서

내려야 할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우한에 체류 중인 국민이 머물

임시생활 시설을

우리 충청남도에 마련하게 된 것, 역시

검역법과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하여

운영하게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번 결정을 하면서

임시생활 시설과 관련한 여러 요건을 설정하고

그 후보지에 대한 물색을 실시하였습니다.

그 후보지의 조건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국가시설 중 대규모 인원을 수용하고

1인 1실로 생활이 가능한 시설이 있는 지역,

또 지역주민과 격리된 시설로서

공항에서 이동 거리가 너무 멀지 않으며

인접에 국가지정격리병상이 있는 지역입니다.

정부는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조건을 종합하여

우리 지역 공공시설이 합당하다는 결론 아래

임시생활 시설을 확정하게 된 것입니다.

도민 여러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재난 앞에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아산시민 여러분께 도지사로서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 안전만큼,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어야 하는 것이

도지사인 저와 우리 충남도정의

마땅한 의무라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국가적 위기 상황 앞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따로 있을 수 없다는 것이

또한 우리 충청남도의 생각입니다.

우리 방역 당국의 조치는 분명합니다.

임시생활 시설에 들어가게 될 국민들은

증상이 전혀 없는 사람들입니다.

중국 현지에서 1차로 의료진의 검진을 통해

37.5도 이상의 발열, 구토,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의심 증상자는

전세기에 별도로 탑승하며,

귀국 후 2차 검진을 통해 유증상자는

곧바로 음압병실이 있는 의료시설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지역에 수용된 국민들은 완전히 격리되어

외출, 면회가 일체 불허되는 환경에

놓이게 됩니다.

이를 통해 전파 감염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의지입니다.

도민 여러분의 우려와 염려가 크시겠지만,

국가적 위기 앞에서

정부와 방역 당국을 믿고

우리는 더 큰마음으로 힘을 모아야만 하고

또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야만 합니다.

특히, 우리 도는

이러한 국가적 감염병을

앞장서서 훌륭하게 막아낸 경험이 있습니다.

지난 2015년 메르스가 발생했을 때

우리 충남은 감염병 차단을 선도하는

지방정부로서

그 역할과 소임을 다해냈습니다.

우리가 먼저 앞장서서 중심을 잡고

중앙정부와 시‧군과 함께하면서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응체계를 갖추고

지역전파와 확산을 막아내며

감염병 관리의 새로운 모범을 보여준바

있습니다.

우리 충남이 선두에 서면

대한민국이 안전할 것입니다.

충남도정을 믿고 정부의 이번 결정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이번 생활시설 결정이

정부에 의해 이루어진 만큼

통제나 관리 또한

중앙정부의 철저한 대응 속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도의 역할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우리 충청남도는

지역방역대책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20일,

최초로 지역방역대책반을 구성했고,

1월 27일 현재 이 대책반을

총 6개 팀 51명으로 확대 ‧ 개편했습니다.

도에서는 이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임시생활 시설이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등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면서

도민 여러분께

모든 정보를 철저하게 공개하고

투명하게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국가적 질병과 감염 앞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와 공공의 영역에서 중심을 잡고

국민들의 혼란과 불안을

덜어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초기에 올바르게 대응하고,

각 부처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일사불란한 조처를 해야만 합니다.

지난 2015년,

메르스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앞에

과잉대응이란 말은 있을 수 없습니다.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면서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야만 합니다.

대한민국은 충청남도가 지킨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우리 충청남도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예방과 차단에

앞장서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정부의 결정에 대해서 우리 도는

예방과 차단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우려하시는

감염 등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이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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