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오세현 아산시장이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과 관련해 중국 우한 교민 격리시설에 대한 아산시에 관한 입장을 발표했다.
29일 오세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행정안전부에 우한 교민 수용 관련 아산시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우한 교민 수용시설의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결정은 합리적 기준도, 절차적 타당성도 결여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 나은 대안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아산으로 결정한 기준을 밝혀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장소의 입지적 선정 타당성 역시 부족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경찰인재개발원 인근엔 신정호 등 관광지와 아파트단지가 있어 유동인구가 많고, 음압병동 등 전문시설과 신속대응 시스템도 부족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앞서 천안으로 결정됐던 중국 우한 교민 격리시설이 아산으로 번복된 것에 대해 "정치적 논리와 힘의 논리에 밀려 아산으로 결정됐다는 점이 아산시민들의 상실감을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합리적인 결정의 근거를 제시해 달라고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 역시 "아산 시민도 천안으로 병원다니는 판국에", "정부의 명확한 지침이 필요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정부는 아산시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면 된다", "아산 결정되었으면 격리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주세요" 등의 상반된 반응도 보이고 있다.
앞서 정부 관계자들은 오는 30일과 31일 전세기로 귀국하는 우한지역 교민 700여명을 충남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이동시켜 수용하기로 했다. 당초 천안시에 임시수용서를 지정할 예정이었지만 천안시민들의 거센 반발로 이를 보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