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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탈출 중국 신종코로나 환자, 봉쇄 전인 17일 베이징 지하철 이용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0.01.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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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확산 중인 가운데 우한 봉쇄령이 내려지기 전에 우한을 빠져나온 한 환자가 17일 베이징 지하철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등에 따르면, 우한에 거주하던 이 환자는 지난 16∼17일 우한에서 출발해 고향인 헤이룽장(黑龍江)성 지시(鷄西)시에 도착했다.

이 환자는 당시에는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우한 폐렴이 잠복기에도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베이징시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이용했던 교통편을 상세히 공개하고, 밀접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역에서 승무원이 베이징 도착 승객 전원 대상으로 체온을 재고 있다. 베이징 일부 지역은 우한 폐렴 환자가 발생해 베이징 당국으로부터 봉쇄된 채 관리에 들어갔다. 2020.1.28 / 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역에서 승무원이 베이징 도착 승객 전원 대상으로 체온을 재고 있다. 베이징 일부 지역은 우한 폐렴 환자가 발생해 베이징 당국으로부터 봉쇄된 채 관리에 들어갔다. 2020.1.28 / 연합뉴스

이 환자는 16일 오후 7시50분 우한 우창(武昌)역에서 베이징 서역행 Z38 열차에 탑승해 다음 날 오전 6시40분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후 베이징 서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베이징 남역으로 이동한 뒤 17일 오전 10시50분 고향인 지시시(市)로 가는 열차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베이징시는 기차와 지하철 탑승객에 대한 체온 측정 등 예방 조치를 하지 않아 이 환자와 같은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환자는 고향에 도착한 뒤에도 특별한 증상이 없었으나 지난 26일부터 발열 등 우한 폐렴 증세를 보였다.

베이징시 보건당국은 이 환자처럼 열차나 지하철을 이용한 밀접 접촉자들에게 자택에서 14일 자가 격리와 함께 매일 체온 측정 등을 할 것을 권고했다.

만약 발열이나 기침 등 우한 폐렴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근처 지정 병원이나 질병관리센터를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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