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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침마당’ 신동재-고정우-현경석-민석-김서희…패자부활전 우승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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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29일 방송된 ‘아침마당’은 전국이야기대회 도전꿈의무대 코너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패자부활전 편이 방송됐다. 이정민 아나운서가 아프리카로 봉사활동을 떠나 박지원 아나운서가 며칠간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박지원 아나운서는 “진행을 함께하게되어 정말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청자들의 득표를 많이 받은 순으로 다섯 명의 가수가 출연했다. 신동재, 고정우, 현경석, 민석, 김서희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김혜영은 “패자부활전이기 때문에 그 어떤 날보다 치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실력들이 종이 한장 차이기 때문이다. 많은 응원 보내겠다. 황기순은 김혜영씨는 항상 정확한 이야기만 하시는데 오늘 조금 실수하셨다. 종이 한장 차이가 아니라 키 차이다. 오늘 키가 전부 180이상 아주 통큰 아침마당 무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날 방송에는 가수 하춘화가 후배가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출연했다. 하춘화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도전꿈의무대 출전자들은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높기 때문에 여기서 인정받으면 어딜 가서도 인정을 받으시더라. 여기서 우승하신 분들이 타방송에 가서도 활약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오늘 여기서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정우는 “저는 집안 사정상 2살때부터 할머니가 키워주셨다. 할머니가 저를 버릴까봐 할머니 옷을 꼭 붙잡고 다녔다. 할머니는 해녀셨다. 해녀일을 하며 저를 키워주셨다. 저는 늙은 할머니에게만 집안일을 맡길수없어 12살때부터 물질을 배우기 시작했고 이젠 10년이 넘었다. 지금은 해녀중에서도 가장 실력이 좋은 상군에 속한다. 저는 바다속 10m 아래까지 내려가 해삼, 멍게, 전복도 딴다. 그리고 할머니들과 수다도 잘 떨고 노래도 멋지게 불러드린다. 그리고 또 횟집에서 오래 아르바이트를 해서 회도 기가 막히게 잘 뜬다. 공부는 적성에 맞지 않고 잘 못하지만 공부 빼고는 다 잘한다. 지금은 말똥성게철이다. 40kg정도를 수확하면 40만원 정도를 벌 수 있다. 그러나 물질은 참 어려운 일이다. 갑자기 파도가 치면 바위에 몸을 부딪혀 갈비뼈가 부러질 수도 있고 잠수병도 걸린다. 또 납덩이를 20kg이나 몸에 차고 바다에 들어가니 허리도 많이 아프다. 그래도 저는 열심히 일해서 우리 할머니를 잘 모시고 싶었다. 그러나 할머니는 저를 기다려주지 않으시고 하늘나라로 가셨다. 할머니의 소원은 제가 가수가 되어 텔레비전에 나와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다. 오늘 하늘에서 저를 보고계실 할머니를 위해 노래 부르겠다”고 말했다.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현경석은 “저는 불치병인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앞을 거의 잘 보지 못한다. 안경쓰고 0.02정도의 시력으로 눈앞의 사물이 뿌옇게 보이는 정도다. 평소 지인들도 잘 알아보지 못한다. 이 병은 안구의 망막이 퇴행하면서 생기는 병이고 시간이 지나면 실명하게되는 병이다. 저는 음악을 한다. 노래를 부르고 곡을 쓰고 녹음실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녹음하고 믹싱하는 작업들을 하는데 눈이 잘 안보이니까 다른 엔지니어보다 두배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오늘 제가 이 무대에 서게된 이유는 저희 아내때문이다. 아내를 처음보는 순간 바로 사랑에 빠졌다. 그당시만 해도 아내를 알아볼수있을 정도로 시력이 남아있었다. 아내는 중학교때 발병한 크론병과 강직성척추염 등 희귀성난치병을 앓고 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주는 끔찍한 병이다. 그렇기에 저는 아내를 지키겠다는 결심으로 결혼을 했다. 아내는 아픈몸으로 결혼할 수 없다며 거절했다. 물론 양가 부모님들도 반대하셔다. 그러나 저는 끈질기게 구애한 끝에 결혼에 성공했다. 많은 분들의 염려와 걱정, 반대에 무릅쓰고 예쁜 아들도 낳아 잘 살아왔다. 내일이 저희 결혼한지 10주년 되는 날이다. 10년간 변변하게 해준것이 없어 미안하다. 아내를 지켜주려 결혼했지만 시력이 안 좋아져서 지금은 아내가 저를 지켜주고 있다. 제가 눈이 안보여서 시력을 잃게 되서 어두워지는 것이 무서운게 아니라 아내에게 짐이 될까 그게 더 무섭다. 또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못보게 될까봐 두렵다. 이 두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노래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민석은 “아버지는 평생 노래에 인생을 바치며 열심히 사셨다. 하지만 여전히 무명가수시다. 저는 어릴때 아버지와 노래교실에 가서 아버지께 노래를 배우며 마이크를 잡고 노래불렀다. 그러면 어른들께 용돈도 받고 꼭 가수가 되라는 말씀도 해주셨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부모님 직업란에 아버지 직업을 가수라고 썼다. 그러자 친구들이 알지 못하는 가수라며 놀렸다. 그래서 창피한 마음에 아버지께 왜 티비에 나오지 못하는 가수냐며 투털댔다. 아버지는 민석이가 커서 티비에 나오는 가수가 되어 못다이룬 꿈을 이뤄달라고 했다. 저는 어른이 되었고 저 역시 무명가수의 길을 걷고 있다. 저에겐 4살, 5살 딸이 있다. 제가 노래를 하니 아내가 일을 하며 가장 역할을 한다. 저는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노래를 한다. 그러던 어느날, 첫째딸이 아빠는 가수라면서 왜 티비에 안나오냐고 물었다. 저는 제 어린 시절이 떠오르며 아버지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무대에 설때 빛이 나고 멋진 아버지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KBS1 ‘아침마당’은 월~금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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