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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피디수첩)’ 울산지검 고소 종용 증언 나와… 김남국 변호사, “감찰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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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월 28일 ‘PD수첩’에서는 울산 고래고기 사건으로 촉발된 경찰과 검찰의 갈등 배경을 집중 취재했다. 이 사건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통해 세상에 다시 알려지게 됐다. 김기현 전 시장의 측근 비리 핵심은 그의 동생 김세호(가명) 씨였다. 김 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김흥태 씨는 지난 2007년부터 울산시 북구에 아파트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공사의 부도로 자금난을 겪으면서 사업계획승인을 취소당했다. 사업권을 가진 A사와 30억 계약을 맺고 다시 사업권을 가지고 오려 했던 김흥태 씨는 그때 김기현 전 시장 동생 김세호(가명) 씨가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의 형 김기현 전 시장이 사업권을 준다는 조건으로 자신과 30억 계약을 맺자고 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지난 2018년 1월부터 수사에 착수하고 증거와 증언 등을 확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2019년 4월, 검찰은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당시 증인들의 진술이 바뀌었다는 게 근거였지만, 해당 진술들이 검찰에서 확연히 달라졌다. 신중권 변호사는 “일관되게 진술했다가 갑자기 검찰에서 확 바뀐다. 처음에 진술하는 게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런데 김기현 전 시장의 비서실장 형이 김흥태 씨를 고발했다. 그 뒤로 울산지검으로부터 김흥태 씨 지인들에게 전화가 오기 시작했다. 김흥태 씨 지인 강석주 씨는 울산지검에서 김흥태 씨 고소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영민(가명) 씨 역시 울산지검으로부터 고소를 종용받았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이처럼 고소를 종용받았다는 지인만 5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흥태 씨는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울산지검 검사와 수사관을 경찰에 고발했다. 지인 역시 경찰에 관련 내용을 진술했다. 그런데 고소를 당한 울산지검 문승태 검사가 경찰에 진술한 내용이 담긴 서류를 들고 지인을 윽박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남국 변호사는 보안 자료가 공개된 점에 대해 울산지검이 감찰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국 구속당한 김흥태 씨는 검찰로부터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황운하 전 청장은 김기현 전 시장 측근 비리를 수사했고, 고래고기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을 비판한 바 있다. 김흥태 씨는 “(울산지검의) 목적은 황운하 전 청장일 것이다. 제 사건 대부분이 황운하 전 청장과 송철호 울산시장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울산 지검은 제작진에게 고소를 종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MBC ‘PD수첩’ 방송 캡처
MBC ‘PD수첩’ 방송 캡처

MBC ‘PD수첩’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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