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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스탠드업' 김영희, '중년팬 사랑' 공개-강석일 "이재용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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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스탠드업'에서 김영희가 중년 팬에 대한 사랑을 공개했고 강석일이 이재용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KBS2 예능프로그램 '스탠드업'
KBS2 예능프로그램 '스탠드업'

28일 오후 11시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스탠드UP'에서는 서동주가 이혼 등에 대한 자신의 개인사를 유쾌하게 풀어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배우 김응수가 등장해서 '곽철용 신드롬'에 대해 자신이 생각하는 이유를 밝히며 청춘들을 응원하며 공감하는 이야기를 꺼내 환호를 받았다.

다음 타자는 이용주였다. 이용주는 '남자들의 은밀한 비밀'을 알려주겠다는 주제로 이야길 시작했다. 이용주는 자신이 생각하는 남성들과 여성들의 차이점을 짚어가며 "남자들도 우울하지 않으려면 여자들처럼 살아야 한다"며 서로 위로해주고 칭찬해주는 여자들의 문화를 적극 추천하는 요지의 이야길 했다.

이용주는 "제가 남자 분들의 비밀을 하나 더 알려드릴게요. 남자들만 공통으로 앓는 병이 있어요. 조준 강박증이라고 뭔갈 계속 맞춰야 해요. 당구 좋아하죠. 골프 좋아하죠. 축구, 야구, 농구. 이 심리를 정말 잘 이용한 게 공중화장실에 가면 소변기가 따로 있어요. 거기에 얼음을 놓아두는 데가 있어요. 이게 냄새나지 말라고 있는 게 아니고 레저로 해놓은 거예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변기에 대한 에피소드를 풀어내며 기독교인들과 크리스천들, 집요한 사람들, 커피 좋아하거나 바리스타 하시는 분들 등으로 나뉘어 재치있게 이야길 전했다. 이용주는 "이제 조금 남자 분들이 반응해주시네요. 이분들, 남자분들이 아무리 웃겨도 남자분들은"하고 말하며 "그래도 이분들이 마음 속으로 좋아하는 거 알아요"라고 말했다.

이용주는 "우리 화장실에서 만나면 이렇게 해요. '뭔데, 너 뭔데'. 지금까지 이용주였습니다"라고 꾸벅 인사한 후 코미디를 마무리지었다. 다음 스탠드업 코미디 타자로는 김영희가 무대에 올랐다. 김영희의 소식에 방청객들이 예상치 못한 듯 매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박나래는 우렁차게 김영희를 소개했고, KBS 공채 25기 개그우먼이자 만능 엔터테이너인 김영희가 등장해 무대에 올랐다.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시작한 김영희. "저는 그 누구보다도 정규를 기다렸던 것 같아요. 일로 외출하기가 드문 요즘 시기라서, '어 밖에 나갈 수 있다!'. 그래서 오늘도 좀 과하게 꾸몄어요, 감사합니다"라고 그는 전했다.

그는 자신이 의외인 게 많다며 술과 담배를 우선 전혀 못한다고 밝혔다. 김영희는 "상은 말술에 줄담배같지만 목소리, 이게 어릴 때 웅변하다 탁 터진 후에 이대로 픽스 됐어요. 네, 진짜 쇠 가는 소리가 계속 유지되고 있고. 11년째 솔로에요. 이 부분은 왜, 인정해? 이 부분은 인정하는 느낌인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팬의 연령층은 좀 높은 편이며 많게는 70대, 80대까지 있다고 밝힌 김영희는 "저는 그분들 한 분 한분이 소중하고 사랑스러워요"라고 팬들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그분들은 컴퓨터랑 잘 안 친해. 그래서 뭔 짓을 해도 최고래. 따봉이라고. 사실 활동하다보면 슬럼프가 올 때가 있어요. 자존감이 많이 낮아지고. 전 자존감이 많이 떨어질 때마다 나의 팬들이 있는 재래시장을 가요"라고 김영희는 말했다.

재래시장에 가서 생선부터 과일까지 이동하는 동안 '김영희! 얼굴 좀 보여주세요! 어우, 미치겠다'라는 말들을 듣는다는 김영희. 김영희는 지방 공연을 갔을 때 젊은 분들은 조용히 모기처럼 윙윙 거린다 전했다. "근데 저는 그분들도 이해가 가는게, 김영희 아닌데 '죄송한데 김영희 씨 아니세요?'하면 '아닌데요!'. 좀 험한 사람이면 거기서 몸싸움 벌어져요"라고 김영희는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희는 아줌마 팬들은 조금 다르시다 얘기하며 "내가 아는 사람인가? 생각할 정도로 격하게 환영해주신다"고 말했다. "우리 동네 왔으면 나한테 먼저 인사를 하러 와야지! 이렇게 아주머니 팬들은 저를 띄워주고 칭찬해주기 바빠요. 그런데 우리의 저씨 팬, 아저씨 팬들은 달라요. 그렇게 본인 어필들을 하세요. 김영희 씨, 구라 알죠? 김구라? 아, 구라가 사람이 진짜 성실하고 인성 좋고 착하거든. 아, 나는 김구라 선배님 친구인 줄 알고 '김구라 선배랑 아세요?'라고 물었는데 김구라 씨 집에 창틀을 해줬습니다! 하더라고요"라고 그는 전했다.

이어서 김영희는 "심지어 그 짧은 시간에 손 빠른걸 자랑하시더라고요. 그 옆에 아저씨는, '김영희 씨! 아 섭섭해요. 요새 왜 안 나와요! 활동이 뜸하고 말이야! 가만있어 봐. 내 조카 중에 작가가 있거든, 좀 써달라고 할게. 이럴 땐 그냥 감사합니다 하면 돼요!'라고 하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희는 알고보니 아저씨 조카는 웹툰작가였다며, 아직도 자신의 이름이 주인공인 웹툰을 찾고 있다 밝혔다. 이어서 김영희는 해장국 집에 갔다가 아주머니가 자신을 발견해 예약 손님이 있는 척 하며 먼저 데리고 갔던 일화를 얘기했다. 김영희는 그 당시 구설수가 일어날까 또 다시 신경쓰여서 먹지 못하고 나왔다 전했다.

김영희는 올해 뭔가 하나 해보려 한다며 "저도 팬 미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팬분들의 사랑에 감사함을 느껴서. 2월 4일 광장시장 북2문, 어머니 받아적으세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빈대떡은 제가 대접을 할 테니까 근데 그때 '민증 검사'있거든요. 40살 밑으로는 안돼요. 팬 분들의 힘으로 저는 아까 김응수 선배님이 말씀하셨다시피 버티고 견디고 있는 삶을 사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스탠드업 코미디언 김영희였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꾸벅 인사했다.

이어서 박나래가 다음 타자를 공개했다. 함경도 출신, 탈북 19년차의 유튜버 겸 래퍼 장명진이 등장했다. 장명진은 자신의 출신을 이유로 들었던 어이없는 질문들을 재치있게 풀어나가며 웃음을 자아냈다. 장명진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도 언급하며 "어이없는 부분이 있어요. 일단 인민군이 현빈이야"라고 말했다.

"보면서 참 재밌는데 좀 잘못된 부분도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보고 있습니다"라고 장명진은 전했고 대한민국에 살면서 다 좋은데 딱 한가지 불편한게 있다고 밝혔다. "층간소음. 우리 윗집은 계속 톱질을 해요. 피아노도 쳤어요, 아파트인데. 막 올라가서 문이라도 부수고 싶지만 우린 배운 사람들이잖아요. 올라가서 벨 누르고 화를 꾹 참고 친절하게 조금만 조용히 해주실래요? 하고 말하잖아요. 북한이었다면? 바로 올라가요. 바로 붙어요. 상황 종료. 윗집이 이기면 통일될 때까지 꾹 참고"라고 장명진은 전했다.

장명진은 대한민국과 북한의 다른 점을 유쾌하게 풀어냈고 "뼛속까지 국뽕인 저는 이만 치겠습니다"라고 얘기하며 인사를 전했다. 박나래는 "북한에서 전구를 진짜로 '불알'이라고 한데요"라며 얘기했다. 불이 켜지는 알이라고 해서 그렇게 부른다는 말에 관객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생활밀착형 사회풍자의 달인, 강석일이 등장했다. 강석일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한마디로 포문을 열었다. 강석일은 풍자적인 코미디로 촌철살인을 날렸고 이어 '외모에도 아픔이 있다'는 주제로 이야길 시작했다. "외모 얘기하니까 외모 순위 따지는 그런 대화 있잖아요. 근데 미스터 코리아, 한국에서 하는 미스터 코리아라는 대회는 이렇게 진행을 하면 안됩니다. 참가자들이 다 양복에다가 넥타이 매고 이렇게 나와야 해요. 그리고 나와서 차례 차례 이야길 합니다"라고 말했다.

강석일은 "2015년 미스터 코리아, 진 이재용! 예전부터 했으면 이렇게 되는 거예요. 2016년, 2016년 진 이재용! 이런 식으로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말했다. "이런걸 방송에서 얘기해도 되는지 보려면 다음주에 제가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 보고 확인해보시면 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박나래는 "여러분 즐거우셨나요?"라고 외친 후 "한 번밖에 없는 오늘 밤 모두들 화끈하게 즐기세요!"라고 인사를 마쳤고 관객들과 함께 박수를 치며 춤을 추면서 방송을 마무리했다.

한편 예능프로그램 '스탠드업'은 매주 화요일 11시 KBS2 채널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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