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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업' 서동주, "이혼에도 계급 있다" 아이 있으면 병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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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스탠드업'에서 서동주가 이혼에도 계급이 있다 밝혔다.

KBS2 예능프로그램 '스탠드업'
KBS2 예능프로그램 '스탠드업'

28일 오후 11시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스탠드UP'에서는 서동주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서동주는 샌프란시스코에 살 때 스탠드업 코미디를 처음 보고 재밌게 본 후 관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혼에 대한 얘기를 먼저 꺼낸 서동주. 서동주는 "이혼을 하면 가장 힘든게 어떤 거라 생각하세요?"라고 관객들에 물었다.

"사실 제일 어려운 건, 이혼한 다음에 데이트 하러 나갔을 때 언제 이혼한 걸 밝히느냐, 이 타이밍을 잡는 게 제일 어려워요"라고 그는 말했다. 이어 "데이트 하러 가면 제가 좀 걱정을 해요. 언제 말하지? 아니면 뭐 키스하려는 분위기가 됐을 때 말해야 하나? 그 전에? 자기 전에? 잘 모르겠는 거예요. 저는 데이트를 하러 가면 항상 '미션임파서블'같다 생각해요. 언제 말해야 할지 그것만 생각하니까"라고 그는 전했다.

서동주는 "상대방이 저한테 '동주 씨 뭐 드시겠어요?'하면 메뉴판 쓱 본다음에 메뉴를 말하고 그리고 저 2015년에 이혼을 했는데요, 이렇게 자연스러웠어, 하고 말을 해요. 여러분들이 이혼에 대해 잘 모르실 수 있는데 이혼에도 계급이 있어요. 이등병은 결혼을 하고 이혼을 1년 안에 한 사람들. 약간 치고 빠지는 사람들 있잖아요. 별로 추억도 없고. 두번째는 저처럼 한 5년에서 10년 정도 있었던 사람들, 상병은 10년 이상 된 사람들. 병장은 연차에 상관없이 아이가 있으면 쳐줘요"라고 말했다.

서동주는 "또 이혼한 사람들을 만나면 해병대 동기같은 느낌이 들어요. 어? 이혼했어? 너도? 하면 금방 친해지거든요. 그런데 어저께 제가 차를 탔는데 매니저님이 절 데려다주시면서 '어, 누님. 저도 이혼했어요'라고 말하는데 되게 반가운 거예요. 반갑게 인사를 했더니 저한테 '이혼 선배님이세요'하더라고요"라고 얘기했다.

"이혼을 하면 안 좋은 일이 되게 많을 것 같지만 좋은 일도 많아요. 그 중 하나가 면접을 보러 갔을 때 면접관들이 인생사에 대해 물어보잖아요. 그럴 때 제가 이혼했단 얘기가 나올 수 있어요. 눈이 초롱초롱해져요. 그니까 그분들도 이혼을 준비하고 있거나 했거나 그런거예요"라고 서동주는 유쾌하게 이야길 풀어갔다.

한편 예능프로그램 '스탠드업'은 매주 화요일 11시 KBS2 채널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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