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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시약 개발 중… 일반 마스크로도 대응 가능 (김어준 뉴스공장)

  • 진병훈 기자
  • 승인 2020.01.2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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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환자가 음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의정부시에서도 우한 폐렴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대련에서 부모와 함께 입국한 중국 국적의 3살 영아가 폐렴 증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들 확진 여부는 오늘 오전 중에 밝혀질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전 세계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대부분의 확진자들은 아직 중국 내에 한정되어 있다.

중국 현지에서는 80명대가 사망했으며 3,000명대가 감염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의 이재갑 교수는 tbs FM 1월 28일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사스는 2년 동안 8,000여 명의 감염자가 나왔고, 700여 명이 사망했다”며 “사스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입된 환자들은 있지만, 다른 국가에서 발생하는 상황은 메르스보다 느린 전개라고 덧붙였다.

이재갑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대부분 확진자들은 중국 내에 있고, 중국 우한을 다녀온 사람들만 발병하고 있다. 사스는 홍콩, 싱가포르, 캐나다 등 전 세계적으로 병원 중심으로 발병하면서 대유행에 이르렀다. 이재갑 교수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중국 우한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유행 단계는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은 후베이 안에서도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로 중국 전국으로 대유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 당국마저 통제할 사항을 넘으면서 시민의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마스크를 쓰거나 손 씻기 등 개인적인 생활도 중요하지만, 지역 사회의 전파도 심각하다. 만일 중국을 방문하지 않은 사람이 우한 폐렴 증세를 보인다면 현재 감염병 위기 경보를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할 가능성도 있다.

이재갑 교수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자체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시약 개발을 마치는 중이다. 이번 주 안으로 3,500여 명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시민의식을 강조했다. 시약 개발을 마치고, 질병관리본부의 검사까지 완료된 다음, 공급하는데 차질이 없을 때까지 시민들의 차분한 대응을 주문한 것이다.

이재갑 교수는 “다음 주부터 국내 세 군데 업체에서 점차적으로 상용화 키트를 개발할 것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유효한지 검사를 하고, 다음 주 중순부터 시약 공급 안정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초기 상황이니 중국을 방문한 시민들부터 검사를 확대해야 한다. 광범위하게 퍼지는 것은 아니니 차분하게 대응해야 방역 당국과 일선 의료기관들의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다. 메르스 사태에도 시간이 지날수록 시민의식이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민들이 지킬 수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방법에는 외출하면 무조건 손 씻기, 그리고 마스크라고 할 수 있다. 침방울에 의한 부분까지 막는 KF80 마스크 정도면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이재갑 교수는 “메르스 사태 당시 폐렴이 심한 분이 마스크를 쓰고 병원을 찾았는데 의료인들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던 덕분에 다행히 추가 환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이재갑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 사이에 생기는 단순한 감기 형태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치료제도 없는 상황이라 사스와 유사하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 사이에 발병하는 독감보다도 약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증 환자나 폐렴 환자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동물들을 일일이 체크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갑 교수는 “(사스는) 중국 환자가 발생한 수산시장 옆에 살아있는 야생 동물들도 팔았다. 그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사람으로 감염되면서 변종·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사망자 6명, 중증 환자 60명이고 그중 10명은 위증하다. 데이터가 어느 정도 쌓여야 치사율을 확인할 수 있다”며 가볍게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통계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현재로는 언론이 밝힌 사망률조차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재갑 교수는 “중국 정보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메르스까지는 아니지만, 타이완, 미국, 일본, 한국까지 유입됐고, 수산시장에 가지 않은 사람들도 감염됐으니 사스 정도의 감염률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과의 인적 교류가 사스가 유행했을 때와 차원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재갑 교수는 “매년 천만 명 이상이 한국과 중국을 오가고 있다. 하루에는 3만 명의 중국인들이 들어온다. 사스 때와 비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확한 데이터가 없다 보니 황사용 마스크와 손을 잘 씻는 등 현재까지는 일반적인 대응 방법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갑 교수는 “중국 자체에서도 우한에 가지 말라고 통지했고, 우한에서도 외부로 나가지 말라고 통지했다. 하지만 그 통지가 늦었기 때문에 베이징, 관동 지역 등에서 발병했다. 지역별로 확산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중국에서 타지역으로 확산되는지 지켜보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갑 교수는 “현재 독감 유행 시기니 예방 접종을 꼭 하는 것이 좋다”며 코로나바이러스 증상과 독감 증상이 매우 유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의료진 입장에서 매우 혼란스러울 수 있으니 독감부터 대비하자는 것이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몸을 스치거나 잠시 1~2시간 같이 있다고 해서 감염되는 정도는 아닌 것 같지만, 역시 데이터가 완벽하지 않은 관계로 앞으로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갑 교수는 “가족끼리 친밀한 접촉에 의해서만 감염되는 것 같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정보를 잘 들어야 한다. 중국에서도 정보를 잘 주지 않아 당국에서도 분석이 어려운 입장이다. 공항과 항만에서 질병관리본부와 검역소에서 밤을 새울 정도로 고생이 많다. 전파 정도를 빨리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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