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27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 709회에서는 설 특집으로 은둔식달-잠행단 선정 최고의 달인 베스트5, 화제의 달인-미션 임파서블이 방송됐다. 은둔식달은 전국에 보석같이 숨어있는 맛의 달인을 발굴하는 생활의 달인 프로젝트다. 은둔식달 잠행단이 선정한 베스트5에는 영주 육회비빔밥 달인(권석영·서선인), 연탄불고기 달인(정지윤·김병연), 닭고기덮밥 달인(김주인)이 선정됐다.
영주 육회비빔밥 달인을 다시 찾아갔다. 이날 방송에서 찾아간 곳은 경상북도 영주의 한 육회비빔밥집이다. 이 집은 전국 팔도에서 손님들이 너도나도 모여들어 대기표를 받고 기다려야만 맛볼 수 있다. 가게 앞은 여전히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신선한 채소와 싱싱한 육회가 한데 어우러져 아삭하고 고소한 식감을 자랑하는 달인의 육회비빔밥은 조금 더 특별하다. 갓 도축한 소고기만을 엄선하는데 겉으로만 보아도 선홍빛을 띠는 것이 높은 신선도를 자랑한다. 여기에 달인만의 노하우로 생고기 특유의 비린 향을 잡아냈고 비법 비빔장까지 더해져 씹을수록 고소하고 은근한 단맛이 맴돈다. 은둔식달 육회비빔밥 달인 권석영·서선인 달인이 운영하는 ‘흥부X’는 경북 영주시 가흥동(대학로)에 위치해 있다.
이어 찾아간 곳은 대구의 한 고깃집이다. 한적한 골목길 안에 숨겨져 있는 달인의 가게지만 멀리까지 입소문이 나서 항상 사람들이 붐빈다. 더욱더 놀라운 사실은 가게 옆에서 직접 연탄불에 고기를 구워주는 포스 있는 달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단단한 내공을 자랑하는 이 집의 대표메뉴는 돼지불고기다. 평범한 불이 아닌 연탄불로 구워 은은한 향은 물론 감칠맛까지 더한 석쇠불고기와 아삭한 채소까지 곁들여 먹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사실 고기도 고기지만 불고기양념 역시 평범하지 않다고 한다. 나이불문 칭찬일색인 달인의 간장 양념에는 달인만의 비법이 숨어있다.
단맛과 짠맛 중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고 기막힌 맛을 내는 양념은 달인이 직접 간장과 채소를 손수 배합하고 끓여 만든다. 양념의 비법을 묻는 잠행단의 구체적인 질문에도 시종일관 침묵을 유지한다. 하지만 잠행단의 호기심 끝에 달인은 비법을 공개했다. 사과 위에 대파, 마늘, 생강을 덮어 난로 위에 은은하게 구워주면 사과의 단맛은 더 올라가고 마늘의 강한 향은 부드럽고 순한 맛을 낸다고 한다. 연육효과도 더욱 높아진다. 양념을 맛본 잠행단은 “제가 모르는 재료가 없는데 배합을 하고 나니 제가 아는 맛이 아니다. 제4의 맛이다”라며 감탄했다. 대구 불고기 달인 정지윤(여, 60세, 경력 30년) 달인과 김병연(남, 75세, 경력 45년) 달인이 운영하는 ‘한성불고x’는 대구 중구 향촌동(북성로)에 위치해 있다.
SBS ‘생활의 달인’은 매주 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