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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 폐렴으로 고립된 교민들 400여명 발동동…대한항공, 전세기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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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미국과 프랑스, 일본 등 세계 각국이 중국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로 고통받고 있는 자국민들을 본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를 띄우는 방안을 마련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곧 전세기를 띄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항공업계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현재 중국 우한에 남아 있는 우리 국민은 500명 이 중 400여명이 귀국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한항공은 중국 우한 전세기 투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을 대비해 아시아나 항공 등 국적 항공사들도 우리 국민 수송에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국토부와 대한항공은 현재까지 외교부로부터 전세기 투입에 대한 명확한 요청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항공업계는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28일 전세기 투입에 대한 정부의 요청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전세기 두 편을 투입할 예정이다. 다만 정확한 기종까지는 밝혀지지는 않으나 A333(약 300명 탑승)과 B744(약 400명) 기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전세계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현황 / 뉴시스
전세계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현황 / 뉴시스

또한 대한항공은 국토부가 지난 24일부터 이달 말까지 인천과 우한 간 항공 노선을 중단하기 전까지 주 4회 운행했기 때문에 폐쇄된 우한공항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게 항공업계의 분석이다.

중국정부 우한폐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우한국제공항등 전국의 대중교통수단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우한에 체류중인 우리국민 수송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우한국제공항은 폐쇄된 상태에서 우리 국민을 안내할 인력이 몇 명이나 남아 있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우한공항 홈페이지에는 대부분의 항공기가 취소된 것으로 확인되지만, 중국 상해와 샤먼, 서울(인천) 등 일부 항공기가 운항하는 것으로 표시 돼 있어 우리 국민들이 큰 혼선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로서는 전세기를 보낸다고 해도 우리 국민을 어디서 어떻게 수송할지도 한일 양국간 협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한우한총영사관도 우한을 떠나고 싶은 우리국민들로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우한영사관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문을 게재하고 전세기 귀국 추진을 위한 수요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전세기 사용료는) 추후 비용이 청구될 수 있으며 (전세기 탑승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wuhan@mofa.go.kr로 성명, 여권번호, 생년월일, 연락처를 기입해 메일로 보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만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대략적인 수요 조사를 위한 조치인 만큼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우한 전세기에 운영에 대해)아직 외교부에서 의사결정이 되지 않았지만, 외교부는 국토부를 통해 우한으로 출발시킬 수 있는 전세기 상황에 대한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세기 운행 여부는 외교부에서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의사결정이 있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7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우한발' 폐렴 사망자가 80명이라고 공식발표했다. 확진자 수는 2744명이며, 이중 461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한국에서도 4번째 우한폐렴 확진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7일 오전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55세 한국인 남성이 국내 네 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방문했다가 지난 20일 귀국했다. 21일에 감기 증세로 국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를 받았으며 25일 38도의 고열과 근육통이 발생해 의료기관에 다시 내원한 후 보건소 신고를 통해 능동감시가 진행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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